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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갓 구운 김 맛 본다"

유일한 조미김 공장 '김 팩토리'
샌타페스프링스에 20일 오픈

지난해 미국으로 수입된 한국산농수산식품은 총 8억 달러. 이 중 김 수입만 8000만 달러에 달한다. 총 수입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김이 주류마켓 진출을 시작한 지 9년 만에 한류,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미국 현지에 김공장이 설립될 시기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20일 정식 라인을 갖춘 미주 유일의 조미김 공장 '김 팩토리(Gim Factory.대표 박기홍)'가 오픈식을 했다.





박기홍 대표는 "6개월간의 테스트 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양질의 신선한 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팩토리 설립은 48년 역사의 한국 대표 김 생산기업인 삼해상사의 합작투자로 이뤄졌다. 오픈식에 참석한 김덕술 삼해상사 대표는 "이제 현지 소비자들도 김 맛을 제대로 안다. 그리고 좋은 김, 신선한 김을 선택해 먹을 때가 됐다"며 "박 대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좋은 김, 현지 소비자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로 조미김을 개발한 삼해상사는 미국, 태국, 일본 등 15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만 한국 김 수출액의 10%를 차지하는 3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명실상부 김 업계의 1위 기업이다.

샌타페스프링스에 자리잡은 김 팩토리는 1만7500스퀘어피트 크기의 건물에 두 개의 김 가공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공장은 연간 63만3600속(1속= 김100장), 1일(8시간 기준) 2400속 생산능력을 갖췄다. 또한 앞으로 수요에 따라 8개까지 생산라인을 늘릴 계획이다.

가공 공정은 한국에서 들여온 냉동건조된 김을 ▶8대의 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이물검출 ▶1차 구이▶조미 ▶2차 구이▶절단 ▶포장 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나오게 된다. 현재 김 팩토리에서 생산된 김은 '참 좋은 김'이라는 브랜드로 한남, 갤러리아, 시온 등 한인마켓에 유통되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트레이더조, 홀푸드, 코스트코 등으로 납품되고 있는 삼해상사의 제품들이 현지생산제품으로 대체하게 될 것"이며 "브랜드 이외에 주문자생산방식(OEM)을 통해 가동률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식품업체 관계자 등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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