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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추가투표소 명분·실리 놓고 '고민'

2곳 중 한곳은 OC확정적
나머지 두고 3도시 각축전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 신설되는 재외선거 추가투표소가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선거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가주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주 피닉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등 3개 지역중 한 곳이 재외선거 추가투표소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한 곳은 오렌지카운티에 설치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LA총영사관의 경우 이번 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부터 총영사관 외에 추가투표소 두 곳을 더 신설할 수 있다. 지난 12월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재외국민 수가 4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공관의 경우 매 4만 명 마다 1개 투표소(최대 두 곳)를 추가 설치할 수 있다.

LA총영사관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현재 등록 유권자 수와 공관과의 거리, 지역별 안배, 지난 두 차례 재외선거 참여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투표소 두 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아직 특정 지역을 확정하지는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윤 선거관은 그러나 가능하면 이른 시일 안에 추가투표소를 정해 재외국민의 선거 참여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가투표소 유치 경쟁을 벌이는 3개 지역은 나름대로 일장일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거관계자의 고민의 핵심은 명분과 실리, 편의성과 효율성 가운데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이다.

남가주 샌디에이고의 경우 인근 애리조나 주와 뉴멕시코 주 유권자까지 끌어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렌지카운티에 투표소가 설치된다고 가정하면 투표소 세 곳이 모두 남가주에 몰리게 되어 다른 지역의 반발을 어떻게 다독이느냐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사실상 지역 안배 차원이나 유권자 수, 거리 등을 감안할 때 가장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곳이다. 하지만 지역 한인회가 둘로 쪼개어져 외교부에서 사고지역으로 분류한 상태여서 현실적으로 추가투표소 설치 지역으로 선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만약 열흘 안에 두 한인회가 극적으로 통합한다면 투표소 유치도 가능한 상황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 한인회에서 적극적으로 투표소 설치를 원하고 있는 것도 유리한 조건이다. LA총영사관 측은 일주일 안으로 피닉스에 재외선거관을 포함한 실사단을 파견해 최종 결정에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LA총영사관 측은 빠르면 2월 초순에 추가투표소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은 중·남가주와 네바다 주, 애리조나 주, 뉴멕시코 주를 모두 포함한다. 재외선거 참여 가능 유권자 수는 17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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