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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 해군 고속정 2척·해군 10명 억류

"선박 고장나 영해로 표류"
국무부 "신속한 송환" 약속

미 해군의 소형 전투 고속정 2척과 해군 10명이 이란 영해에 들어갔다가 이란에 억류됐다고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를 확인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억류된 해군 고속정은 이날 오전 쿠웨이트에서 바레인으로 향하던 중 교신이 끊겼으며 걸프만 파르시섬 근처에서 이란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억류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AP통신은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고속정 중 1대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이란 영해로 표류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이와 관련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억류된 선박과 해군을 지체 없이 송환하고 항해를 계속하도록 하겠다는 확약을 했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3년에 걸친 핵 협상으로 자리프 장관과 개인적 친분을 쌓고 있었으며 이번 일을 보고받고 곧바로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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