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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100세 인생 준비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노인 되어 주머니 비면 더욱 쓸쓸
철저한 재정계획으로 인생 2막 준비


"6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7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8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9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재촉말라고 전해라 10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또 넘어간다. 80세에 저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자존심 상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90세에 저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텐데 또 왔느냐고 전해라 100세에 저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극락왕생 할 날을 찾고 있다 전해라 150세에 저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나는 이미 극락세계 와있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요."

요즘 한국에서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노래 가사다. 장수시대에 맞춰 트로트 곡에 무병장수의 소망을 담은 가사 내용이 재미있어 국민노래가 되고 있다. 20 30대 젊은이들에게도 "~못 간다고 전해라"는 가사말이 유행어가 되는가 싶더니 정치권에서도 다가올 총선에 맞춰 흥행곡으로 물밑작업을 하고 재개된 대북방송에 대표곡으로도 선정되어 북한에도 알려지고 있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이 추구하는 우리 인간의 최대의 목표는 무엇일까. 아마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오래 살고 싶은 '무병장수'의 소망을 이루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어느 곳에서든 마주치는 노인에게 물어보라. 오래 살고 싶습니까? 겉으로 하는 대답이야 "아이고 무슨 일찍 죽어야지" 하지만 그러는 가운데서도 속내는 다르다. 더 살고 싶다는 희망이 가슴 한구석에 내비친다. 더 살아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보고 싶고 자손들이 번성해가는 것도 지켜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많다.

옛날 사람들은 몇 살까지 살았을까. 학계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1만 년전 인간의 수명은 15세였다. BC 14세기 이집트의 왕 투탄카멘은 9세에 즉위해서 18세에 사망하였다. 이후 그리스도가 사망하기 전후의 세대는 20세 로마시대에는 22세 정도가 평균 수명이었다. 이 수치는 그리스도 사망 이후 1700년간 별 변동이 없었다.

그러다가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영국의사 에드워드 제너의 종두 접종 이후 "제1차 수명혁명이 일어났다. 19세기 들어서는 이른바 페스트 콜레라 장티푸스 매독 결핵 등 전염병에 대한 보건대책이 정비되면서 수명이 조금씩 늘면서 평균수명이 40세에 이른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2차 수명혁명이 일어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21세기 들어서는 급속한 의학의 발달에 힘입어 이전보다 더욱 빠르게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오늘날(한국인:남자74세 여자 80세)에 이르렀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지금의 40~50대 중년들은 큰 사고가 없는 한 90세까지 산다는 것이 미 보건질병통제국의 예상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은퇴 후의 노년생활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이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2010년도의 사회연금수혜대상자는 7670만 명이지만 2017년에는 9160만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치는 앞으로 사회보장연금 운영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미국정부는 재원의 고갈로 파산을 면치 못하리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노인이 되어 주머니가 비면 더욱 쓸쓸하다. 더 궁색해 보이거나 왠지 초췌해 보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나이 먹어서도 재산이 넉넉하면 자식들 눈치 안보고 집안의 경조사 때 참견(?)의 목소리를 높일 수도 있고 찾아오는 손자손녀들에게 후한 인심도 쓸 수 있다. 이시대 또 하나의 화두는 부자와 함께 단연 떠오르는 것이 장수이다. 은퇴 후 20~30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인생의 1막이 힘들었다고 2막까지 포기할 순 없다. 새해가 밝았다. 지금부터라도 '인생의 이모작'을 풍년으로 맺기 위한 모내기(?) 준비를 해야겠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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