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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섹·라티노 권익단체 이민국에 중단 촉구

“서류미비자 추방 중단하라”
불체자 권익 세미나 열고 청원서 발송 계획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라티노 권익 단체들이 연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불체자 추방 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나카섹은 8일 애난데일 사무실에서 버지니아라틴계연합회(VOCOLAO), 리걸 에이드 저스티스 센터(LAJC)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불체자 권익 세미나 개최, 청원서 발송 등의 계획을 밝혔다.

LAJC가 주최하고 캐피탈 이미그란트 라이츠 콜리션(CAIR Coalition), 나카섹이 후원하는 ‘노우 유어 라이츠(Know Your Rights)’ 세미나는 이민단속국 급습시 불체자들이 알아야 할 권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15일(금)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컬모어 유나이티드 메소디스트 처치에서 열리며 영어 강의를 뒷받침할 한국어 자료가 준비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추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오바마 대통령, 국토안보부, 이민단속국에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에드가 아란데 VOCOLAO 의장은 “중남미 출신 밀입국자들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민단속국의 급습이 라티노 커뮤니티를 비롯한 이민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추방 대상에 오른 많은 이들은 자국의 전쟁, 폭력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로, 이들을 추방할 것이 아니라 피난민으로서 지위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카섹 김동윤 디렉터는 “대선이 있는 올해를 대대적 이민 단속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서류미비 커뮤니티를 배척하는 것이 아닌 포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자리에는 버지니아 일원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 2명이 참석, 최근 전국적으로 시작된 추방 작전으로 인해 불체자 커뮤니티가 느끼는 불안감을 전했다.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잇는다는 후안 로사리오는 “나날이 들려오는 체포 소식에 당사자들은 물론, 고용주들도 더 이상 일감을 주지 않는다”며 “당장 일거리가 끊겼고 렌트를 내지 못하게 됐다. 이민단속국이 조성한 불안감에 노동을 통해 생계를 이을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마뉴엘 카스트로는 “단속국이 학교에 들이닥칠까 겁을 먹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며 “우리도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 문제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회견에는 지역 방송인 WUSA9, 애난데일 블로그 등 주류 언론사들이 참석해 취재 열기를 벌이기도 했다.
▷문의: 703-256-22089(나카섹), dkim@nakasec.org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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