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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까지…금융시장 흔들

'중국·중동·북한' 트리플 악재
뉴욕 증시 급락…다우 1만7000선 깨져
원화 환율 크게 올라 1200원 넘어서
중국 주가 폭락, 서킷브레이커 발동

중국 경기 침체 우려 및 위안화 약세, 중동사태 불안, 북한 수소탄 실험 등 연초부터 각종 악재가 쏟아져나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개장하자마자 과다한 낙폭으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지수 등락폭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일시적으로 또는 마감 때까지 증시 거래를 정지하는 제도)가 발동됐다. 뉴욕 증시는 첫 거래일인 4일에 이어 6일에도 3대 지수가 1% 이상 급락했고, 한국 및 중국 환율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

뉴욕 증시는 6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 등 여러 악재에 밀려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2.15포인트(1.47%) 하락한 1만6906.51을 기록하면서 1만7000선이 깨졌다. S&P500지수는 26.45포인트(1.31%)하락하면서 1990.26을, 나스닥지수는 55.66포인트(1.14%) 밀린 4835.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2000선이 붕괴됐다.

미국에 앞서 폐장한 유럽 증시는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가 1.3% 내린 1392.4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4% 떨어진 6073.38을 기록했고, 독일 DAX30지수는 0.93% 내린 1만214.02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26% 내린 4480.4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장 시작 14분만인 오전 9시44분에 전날 대비 5.38% 급락,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45% 하락한 3178.70에 거래가 중지됐다.

중국 위안화 및 유가

중국의 위안화는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세계 경제의 최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중국인민은행은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22% 높은 달러당 6.5314위안으로 발표한 데 이어 7일에는 전날 대비 0.51% 절하한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7일 절하폭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다. 위안화 가치는 201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위안화 가치의 급락을 두고 투자자들이 당국의 위안화 통제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6일 보도했다.

국제 유가도 11년래 최저로 밀렸다. 브렌트유는 6일 전장 대비 2.19달러(5.93%) 밀려 배럴당 34.26달러로 떨어졌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35달러선을 내준 것은 200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달러(5.56%) 떨어진 배럴당 33.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다. 원화

한국 원화도 1200원대로 진입했다. 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0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7일 1207원을 기록한 후 4개월내 최고치다. 이전에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원화 환율이 약세를 보인 것은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북한 수소탄 파장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와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어떻게 움직일지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앞으로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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