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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너마저…1년9개월새 가격 20% 떨어져

반부패 전쟁 중국 수요 시들
금 투자 대안으로 뜨다 눈물

다이아몬드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빛을 잃어서다. 지난해에만 값이 10% 남짓 떨어졌다. 2014년 3월에 비해선 20%나 떨어졌다. 보석 정보회사인 폴리시드프라이스가 발표하는 다이아몬드 지수 기준이다. 금값 하락과 거의 비슷하다. 지난해에만 온스(31.1g)당 금값은 약 12% 정도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이아몬드는 한때 금 투자의 대안이었지만 요즘 떨어지는 흐름을 보면 금값과 거의 닮은꼴"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다이아몬드 수요가 시원찮다. 폴리시프라이스에 따르면 중국인의 다이아몬드 수요는 2014년까지 꾸준히 늘었다. 중국 신세대 젊은이들이 결혼예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호해서다.

직격탄은 지난해부터 왔다.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다이아몬드 수요가 줄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반부패 투쟁이 다이아몬드 시장을 엄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 전망 탓으로 달러 값이 오른 것도 다이아몬드 시장에 악재가 됐다. 

파장은 인도로 번졌다. FT는 "인도가 다이아몬드 가공의 중심지"라며 "다이아몬드 소매 가격은 떨어진 반면 원석 값은 꾸준해 가공업자 등의 수익이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한 인도 가공업자는 FT와 인터뷰에서 "다이아몬드 원석 생산은 2014년 이후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공 다이아몬드 소매 거래량은 절반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창고엔 다이아몬드 재고가 쌓여 있다.

금값이 2009년에 이어 2차 추락을 시작한 2013년에도 다이아몬드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2014년 상반기엔 상승하기도 했다. 당시 포천지는 "투자자 사이에서 다이아몬드가 금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미국의 몇몇 헤지펀드들이 모여 다이아몬드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과는 시원찮다. 포천지는 "다이아몬드가 투자대상이 되기 위해선 가격과 품질의 표준화가 절실한데,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남규 기자

☞다이아몬드 부국=생산량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생산국은 러시아다. 2014년 기준 글로벌 채굴량의 29%가 러시아산이었다. 2위는 아프리카 남부의 보츠와나(18%), 3위는 콩고민주공화국(12%), 호주(10%), 캐나다·짐바브웨(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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