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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상인 부당한 차별 막는 방패 되겠습니다"

릴레이 인터뷰 ②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뉴욕타임스 네일업계 왜곡 보도 파문 계기
업주·종업원 모두에게 도움되는 법안 도출
정치 초년생의 뚝심에 주지사실도 굴복
"더 많은 한인 젊은이들 정계 도전 필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소상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11월 3선에 도전하는 론 김(36.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지난 3년간 네일살롱 환경개선법안 등 민감하고 다루기 어려운 법안들을 처리하면서 비교적 빠르게 협상 노하우 등을 습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뉴욕타임스에서 네일업계의 열악한 근로환경 등을 파헤친 탐사보도를 계기로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강도 높은 업계 단속 법안을 추진하자 주지사실과 끈질긴 협상을 벌여 업주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 삭제된 한층 완화된 내용의 '네일살롱 환경개선법안(S5966/A7630)'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될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지만 정치 초년생인 김 의원은 골리앗에 의연하게 맞서 마침내 승리를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이를 "소상인들의 승리"로 평가했다. 김 의원은 "20년 전 부모님이 야채가게를 할 때도 주정부에서 집중 단속을 펼치면서 가게가 망해가는 걸 본 기억이 있다"며 "주정부는 언제나 소수계 인종이 다수인 업계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한인 등 소수계 인종의 적극적인 정계 진출과 투쟁이 절실하다"고 힘줘 말했다.

'뉴욕주 최초 한인 정치인'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 김 의원은 이 외에도 플러싱 맥도널드 매장에서 한인 노인들이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자청했고 한인 옐로캡 택시 기사 김기천씨가 폭행을 당하자 이를 계기로 택시기사 보호 법안 등을 추진하며 커뮤니티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생활밀착형 법안들을 추진하면서 한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1986년 7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손을 잡고 미국에 이민 온 김 의원은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한인 1.5세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해밀턴칼리지에 입학한 김 의원은 풋볼팀 쿼터백으로 활약하는 등 남다른 활동력과 리더십을 키웠다. 마크 웨프린 전 뉴욕주하원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데이비드 패터슨 전 뉴욕주지사 사무실의 퀸즈지역 담당관으로 근무하며 본격적으로 정치 경력을 쌓았다.

김 의원은 "한인 및 아시안의 정치력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는 더 많은 젊은이들의 정계 진출 도전이 절실하다"며 "현재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율린 니우(Yuh-Line Niou.32)에게 뇌물수수 등 연방법원에서 유죄평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셸던 실버 전 주하원의장의 선거구 출마를 권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5일 워싱턴DC에서 3선을 위한 기금모금 후원 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뉴욕과 LA 등지에서 후원회를 열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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