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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패션디스트릭트 BID 새 이사에 한인 의류협회 권율 부회장 당선

자바 정치력 신장 첫걸음
한인들 목소리 전달 기대

새해 초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다. LA패션디스트릭트 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이하 BID ) 신임 이사선거에 출마했던 한인의류협회 권율(39.사진) 부회장이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 부회장은 "사실, 당선 소식은 지난해 12월 24일 BID 측으로부터 전달받았지만 널리 알리지 못했다"며 "한인 패션업계 발전을 위해 BID에 더 많은 제안을 하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의 BID 이사 당선은 패션경기 침체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은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에 큰 경사다. BID 이사 진출은 그동안 한인 의류업계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숙원이자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LA패션디스트릭트 BID는 다운타운 건물주들의 모임으로 관내 사업환경 개선과 치안유지, 홍보활동 등을 펼치는 최대의 비영리단체다. 건물주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하는데, 한 해 예산만 400만~500만 달러에 달한다. 무엇보다 BID 이사들은 시의원 등 정치인, 경찰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면서 정책입안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적어도 현안에 대한 정보 취득과 권리 추구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한인의류협회 장영기 신임 회장도 "자바시장의 한인 정치력 신장이라는 면에서 권 부회장의 당선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한인 의류업계의 목소리 전달과 정보 취득 등에 많은 이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한인 의류업체에큰 불이익이 됐던 토요시장 단속도 사실 BID와의 대화만 있었어도 쉽게 해결될 일이었다. 법적으로 리테일 라이선스만 있으면 토요시장 자체가 문제 될 게 없었는데, 물리력을 동원한 단속으로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이후 BID 회의에 옵저버로 참여하면서 한인업주들이 모르게 진행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이 BID 선거에 나서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권 부회장의 BID 이사 진출이 쉽지는 않았다. 유대인 중심의 BID 벽이 높았다.

2014년 말 한 차례 출마를 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재수에 성공한 셈이다. 임기는 1년이지만 한 번 선출되면 재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인 의류업계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4살 때 가족 이민을 온 권 부회장은 조지타운대 학사, 보스턴칼리지 석사를 마쳤으며 2002년부터 부모님이 하는 의류업체(프리웨이)를 맡아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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