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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사우디도 기름값 올린다…저유가에 재정적자 눈덩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사우디 내각회의는 28일(현지시간) "왕국 내 휘발유 가격을 최대 67% 올린다"고 발표했다. 보통 휘발유 값이 리터당 0.45리알(0.12달러)에서 0.75리알(0.2달러)으로 올랐다. 등유와 경유 등 다른 기름값도 올릴 방침이다. 심지어 "전기와 수도 요금도 올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사우디 왕실이 원가보다 낮은 기름값을 적용해왔으나 국제 유가 추락과 군사비 지출 급증으로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사우디가 보조금을 삭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올해 1000억 달러 정도 적자를 낼 듯하다.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이다. 내년 재정적자는 87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그리스의 재정 상태가 가장 나빴던 2009년 적자 비율이 15% 수준이었다. 지난해 그리스 재정적자는 3.6%였다.



사우디가 2014년 수준의 정부지출을 감당하기 위해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93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29일 두바이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32달러 선이었다. 사우디가 원유를 캐내 팔수록 재정적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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