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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긴급 대피령 발동…조속한 이주 서둘러야"

포터랜치 개스누출사고 한인대상 비상대책회의
단체소송과는 별도로
주민들 개인소송 필요

포터랜치 전 지역에 곧 긴급 대피령이 발동될 전망이다.

포터랜치 인근 알리소캐년에 위치한 남가주개스컴퍼니의 천연개스 저장탱크에서 개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건강 이상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LA건물안전국에서 곧 포터랜치 전 지역에 비상대피령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해주민을 위한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렉스 패리스.모건&모건.케네디 & 마돈나.한태호 변호사 법률그룹은 지난 26일 그라나다힐스에 있는 밸리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포터랜치 지역 모든 주민들이 조속히 이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 위법행위"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법률팀은 이번 사태가 남가주 개스컴퍼니 측의 고의적인 법 저촉행위로 일어났음을 강조했다. 환경과 에너지 분야 전문 변호사인 렉스 패리스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개스 누출 사고가 터진 것"이라면서 "결정적 원인은 지난 1979년 개스정에 제대로 안전시설 장치를 갖추지 않고 불법적으로 개스 저장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남가주 개스 컴퍼니 측이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알리소 캐년에는 이같이 불법적으로 만든 저장소가 50여 개다.

참석자 절반 이상 고통 호소

이번 개스 누출로 인해 메르캅탄 첨가물.황화수소.이산화황.벤진 등의 유해물질이 퍼지면서 포터랜치를 비롯해 접경 지역인 채츠워스.노스리지.그라나다힐스 주민들 중 상당수가 두통.코피.호흡기 질환.엘러지.구토.피부 질환.불면증.근심.기억력 감퇴 등을 호소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패리스 변호사는 "대피하기 위해서는 남가주 개스컴퍼니 측에 조속히 연락해야 한다"며 "특히 임산부와 유아, 고령자나 질병자 가족은 당장 이 지역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연방센서스에 따르면 포터랜치 주민 3만6024명 중 한인주민은 4263명(12%)이다.

포터랜치 집값 30% 이상 폭락

캘리포니아부동산연맹에 따르면 포터랜치 지역 일대 부동산은 사건이 터진 지난 10월23일 이후 지금까지 집값이 30% 이상 폭락했다. 역시 포터랜치에 거주한다는 패리스 변호사는 "나를 비롯해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이 지역에 개스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주민들은 당연히 몰랐을 것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집을 팔고 싶어도 이번 사태로 인해 엄청난 불리함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법률팀은 집 매각시, 남가주 개스 컴퍼니 측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만큼 주민들이 보상받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개스 누출 인체에 지장 없다?

남가주 개스컴퍼니 측에서는 이번 개스 누출이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따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인체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패리스 변호사는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근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앨리배마주에서 개스탱크가 폭발한 사례를 들면서 "당시 청소작업을 끝낸 뒤 6개월 뒤에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또 "황화수소의 경우에는 독성이 워낙 강해 생명에 바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보건위생국에서도 이번 개스 누출로 인해 주민들이 장기적으로 인체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법률팀은 ▶거주지 이전 관련 비용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 ▶소득 상실.사업체 영업 손실.렌트 소득 상실.부동산 가치 하락 등이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면서 "관련 영수증을 모두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스정 영원히 폐쇄해야

또 이번 단체소송이 개인적인 손실을 다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 주민들이 별도의 개인소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번 소송의 궁극적인 목표는 알리소 캐년 개스정을 100% 폐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패리스 변호사는 "남가주 개스 컴퍼니는 법을 준수하지 않은 범죄자"라며 "LA시에서 곧 포터랜치 지역을 적색경보 지역으로 공포하고 긴급 대피령을 내릴 전망이다. 개스 컴퍼니 측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관해 왔다"고 비판했다.

▶문의: (213)639-2900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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