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은 아픔이 아닌 삶의 존재 이유였다
기영주 시집 '사막의 염소'
13년 만에 출간…68편에 담아
2002년 '맨해튼의 염소' 출간후 13년 만에 내놓은 시집에서 기영주 시인은 68편의 시작품을 네개의 묶음으로 나누었다. 첫 시집 출간후 심하게 상실의 아픔을 겪었다는 그는 이번 시집에서는 오히려 '상실'이 그의 아픔이 아니라 커다란 삶의 존재 이유었음을 68 작품 속에 편편이 담았다.
작품해설에서 김승희 시인(서강대 국문학과 교수)은 "시는 곧 병이자 곧 치유"라며 기 시인이 작품을 통해 '시의 자리가 바로 상실과 회환의 자리'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오렌지 글사랑모임'과 '미주시조시인협회'의 회장을 지낸 기영주 시인은 2009년 해외동푸문학상을 수상했다.
▶문의: yungkee0919@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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