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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빛과 소금의 역할 다하겠습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신임회장 이종명 목사

선배들 전통 계승해 다양한 사업으로 교계 발전 견인
청소년센터 활성화·이단 대처·교계화합 추구에 최선
새해 사랑하고 용서하고 도와주는 한인사회 되길 기원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은 뉴욕에 있는 400여 개 한인교회들의 협의체로 명실상부 뉴욕 한인 기독교 커뮤니티의 핵심 단체다. 뉴욕교협은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무투표 만장일치로 이종명 목사를 제42회기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회장으로부터 뉴욕교협의 어제와 오늘 교계가 당면한 현안 문제 2016년 단체를 이끌고 나갈 비전 등을 들어봤다.

-뉴욕교협은 어떤 단체인가?

"뉴욕교협은 1975년에 창립총회를 열고 한영교 목사를 초대회장으로 선출 창립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한인교협은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 동포사회의 영혼을 열정적으로 구원함은 물론 혼탁한 이 세대에 영성회복을 위해 앞장서서 정통 보수 신앙을 굳게 지켜왔다. 또 한인사회와 동포들이 어려움이나 환란을 겪을 때마다 이를 돕고 헤쳐나올 수 있도록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는 단체다."



-오랫동안 교협을 위해 일했는데 회장이 된 소감은?

"여러 모로 부족한데 뉴욕교협을 이끌고 나가는 회장이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사랑과 은혜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은혜가 참으로 놀랍다. 그동안 굽이굽이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지치지 않게 힘 주시고 인도하시고 역사해 주시며 동행하여 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혜에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

-2016년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인가?

"오랫동안 뉴욕교협을 섬긴 경험을 토대로 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지난 11월 '뉴욕교협의 발전과 갱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많은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15일에는 뉴욕교협.뉴욕목사회.뉴저지교협.뉴저지목사회.커네티컷교협.필라델피아교협.필라델피아목사회 각 단체의 회장들이 뉴욕에 모여서 교계의 발전과 갱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그동안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하나님의 영광과 뉴욕교협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중점사업으로 첫째는 선배 목사님들께서 이룩해 놓은 아름답고 훌륭한 업적과 전통을 확실하게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 둘째는 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동포사회 일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신앙으로 양육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셋째는 뉴욕 지역에 수많은 이단 사이비들이 진을 치고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이를 막는데 전심전력을 경주하겠다. 넷째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교단과 교단 교회와 교회 사이의 유대강화와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뉴욕교협의 협력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매년 정기총회 때마다 치열한 선거전으로 여러 가지 덕스럽지 못한 일들이 종종 벌어져 교단간 목회자간 균열이 생기곤 한다. 이러한 선거로 빚어졌던 얼룩진 일들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용서하고 덮어주고 사랑해 주는 아량을 갖고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섯 번째는 동포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영적인 지도와 아울러 권익신장에 앞장설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일들은 교계와 성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한다."

-청소년센터 활성화와 이단대책의 내용은 무엇인가?

"몇 년 전까지 뉴욕교협 산하에 있는 청소년센터에서 우리 한인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한동안 청소년센터에 많은 간사들을 두어 우리 한인 중고생들이 학교에서 끝나면 간사가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들을 데리고 학교 가까운 교회로 인도하여 예배를 드리고 상담도 하고 펠로십도 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곁길로 가지 않도록 유도했다. 이때는 우리 청소년들의 문제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청소년센터 간사들의 역할이 컸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라 쉽게 시도하기가 어렵지만 미래에 우리 동포사회를 이끌고 나갈 청소년들을 잘 양육하도록 하겠다. 또한 뉴욕은 수많은 이단들의 집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단들의 속성은 진리를 왜곡시키며 성도와 가정을 파멸로 몰아가고 교회를 파괴하며 특정 종교의 교주를 우상화하는데 있다. 요즘 뉴욕에서 활발히 포교활동에 기치를 올리고 있는 이단이 신천지와 신사도 안상홍증인회 구원파(박옥수 계열)인데 특히 신천지는 본부를 플러싱에서 맨해튼 한인타운으로 이전하고 젊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에 혈안이다. 순수한 성도들을 미혹하여 개인은 물론이거니와 가정과 교회를 파멸시키는 이단 사이비 집단을 박멸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진리를 사수하고 성도와 교회를 보호하겠다."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많은 임원진과 활동비 조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어떤 것인가?

"지난 회기에 임원 활동비 과다지출로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 42회기에는 솔선하여 임원 활동비를 대폭 줄였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경우라도 임원 활동비를 초과하여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투명한 재정운영으로 모범을 보이겠다."

-연방법원의 동성결혼 허용 기독교의 정체성 불안 등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은 무엇인가?

"결론적으로 동성결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배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위이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동성애는 선천적이기에 인권적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들은 후천적인 성중독의 일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고 치유회복이 가능하기에 동성애자들이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에 성경적인 가르침과 계몽을 통하여 성경의 진리와 윤리관이 정립되도록 뉴욕교협 소속의 교회들을 통하여 지도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성장과 교육 목사임직과 교회성장 등의 과정은?

"삼남삼녀 중 다섯 번째로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과 형제자매의 보살핌 속에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는 행정학을 전공했고 군 제대 후에는 서울에서 고등학교 선생으로 재직하다 소명을 받고 현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백석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근무하다 1994년 목사 안수를 받고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 왔다. 훌러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공부했고 캘리포니아 개혁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베이사이드에 강성장로교회를 개척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인 동포사회에 전할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역만리 정든 조국을 떠나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기 위해 낯설고 물설고 언어와 문화마저 다른 뉴욕 도성에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넘쳐 흘러 영육간에 강건하고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주안에서 형통하게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한다. 2016년에는 우리 동포끼리 서로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도와주며 덮어주고 관용을 베풀어 따뜻한 한인사회 정감이 넘치는 한인사회 세계 속에 위상을 떨치는 아름답고 힘이 넘치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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