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보드' 화재 위험…우정국, 항공배송 중단

'호버보드'(Hoverboard)'가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화재 등 안전사고 우려 속에 제품을 철수하거나 판매가 중단됐던 호버보드가 이번에는 우정국에서 항공 배송 금지 품목으로 선정됐다.

연방 우정국(USPS)은 화재 위험으로 호버보드의 항공 배송을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단 육로 배송은 허용된다.

USPS 측 대변인은 "최근 항공사 및 유통업체들이 안전 이유로 잇따라 기내 반입 금지,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최근 신고가 접수된 10건의 화재사고와 29건의 안전사고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서면서 호버보드에 대한 안전주의보를 발동했다. 이런 우려 속에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사도 지난 11일 호버보드의 기내 반입 금지 결정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이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