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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구 이어 폭발물 협박 도미노…서니힐스 고교 휴교 사태

"기말고사 피하려는 의도"
재학생 모방 범죄 추정도

한인학생도 다수 재학중인 풀러턴의 명문 고교 서니힐스에서 16일 폭발물 협박 소동으로 휴교령이 내려졌다. 전날 LA통합교육구(LAUSD) 폭발물 협박처럼 이날 협박도 거짓으로 밝혀졌지만, 기말고사 기간과 맞물려 재학생이 벌인 꼼수일 가능성이 높아 교내 모방 범죄의 확산이 우려된다.

서니힐스 고교에 따르면 16일 6시38분 교직원이 교무실 문에 협박 노트가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즉시 캠퍼스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체육관으로 피신 시킨 뒤 교직원들과 함께 교내 구석구석을 수색했다.

앨런 위튼 교장은 "폭탄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수업은 오늘(17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교내에 설치된 28개의 감시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몇몇 단서'들을 발견했다면서 협박범 추적에 나섰다.

전날 LA지역 1154개 모든 공립학교에 일제 휴교령이 내려진 데 이어 오렌지카운티의 명문고교까지 휴교령이 내려져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반면 이날 협박에 대해 재학생들은 "테러에 편승해 기말고사 시험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입을 모았다. 기말고사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다.



이 학교 졸업반인 제임스 최(17)군은 "처음엔 전날 LA에서 벌어진 상황과 유사해 걱정되고 무서웠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피하려는 일부 학생들의 장난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날 협박이 재학생이 벌인 장난으로 밝혀진다면 모방범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어서 유사 협박을 방지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13년 12월 하버드대 한인학생 엘도 김(당시 20세.심리학과)씨는 캠퍼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허위 신고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김씨는 캠퍼스 곳곳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메일을 학교 경찰과 교직원에게 보냈다. 김씨는 사건 당일 예정된 시험을 취소시키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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