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훈정 칼럼]줄어드는 중산층
Financial Services Professional
퓨리서치센터는 가구소득 4만6000달러에서 12만6000달러까지로 규정한 중산층 가구가 지난 1971년 61%였지만 올해는 50%로 계속 하락세라고 10일 분석했다. 반면 그 이상을 버는 상위 중산층과 최고 부유층 비율은 올해 21%로 7% 포인트나 늘어났다. 하위 중산층과 빈곤층 비율은 29%로 지난 30여년간 비슷했지만 빈곤층 비율은 4% 포인트나 늘어났다.
전체 미국 가구가 보유한 부중에서 중산층 보유 비율도 계속 하락해서 40% 남짓까지 하락했으며, 부유층이 보유한 부의 비율은 지난 2006년 중산층을 초월해서 현재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소식은 월급쟁이는 물론이고 중소자영업자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풀리지 않아 근심이 많은 수 많은 이들에게는 중산층의 소득과 부, 그리고 지출 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세금이나 의무 지출액이 줄어들어 가처분 소득이 조금이나마 늘었다고도 할 수 없다. 생필품, 의료, 교육, 주택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예산 부담이 느껴지고 있다. 오바마케어도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중산층의 지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여러사람이 입을 모은다.
그나마 긍정적인 모습은 미국의 가구 저축률이 지난 2005년 사상 최저치인 1.9%를 넘어 최근 5.6%까지 상승했다는 점이다. 여전히 부족한 수치지만 미국인들이 미래를 위한 저축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저축률은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인들의 생명보험료 납부금액도 지난 3사분기 연률 기준 8%가 늘어 5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최근 미보험협회는 집계했다. 캐시밸류가 있는 유니버설라이프와 홀라이프 생명보험 계열이 상승세를 이끌어 저축으로도 생명보험을 충분히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IRA 계좌에도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5% 넘는 평균 약 4000달러를 매년 하는 것으로 피델리티사는 최근 집계했다.
그럼에도 한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인 약 3분의 1이 1000달러도 안되는 저축을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미국인들의 삶은 앞으로도 여러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할 전망이다. ▷문의: 443-745-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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