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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폭행…연말 모임 '사건·사고' 얼룩

"수고했다" 포옹·머리 쓰다듬어도 성희롱 위험
회식 참석 후에 음주 사고…회사 상대 소송도


연말 송년모임과 각종 회식이 잦아지면서 사건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성희롱 문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한인사회 송년모임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예전에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갔던 언행이, 성희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대방이 남자든 여자든 본인이 불쾌하게 느꼈다면 성희롱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회사 상사가 술을 마신 후 1년 동안 수고했다고 직원을 포옹하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이다. 술을 따르라거나 함께 춤을 추자고 강요하는 것도 물론 성희롱에 포함된다.



폭행사건도 잦다. 특히 동문회 자리에서 선후배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심한 경우에는 경찰까지 출동해 전체 분위기를 다 망쳐 놓기도 한다. 한 호텔 관계자는 "대부분 유종의 미를 거두지만 일부 모임에서는 선후배가 싸우는 바람에 호텔 기물까지 부서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다. 동문회에 참석했던 L씨는 최근 만취 상태에서 운전해 귀가하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L씨는 "내 생애 가장 비싸게 치른 동문회 모임이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또 회식에 참석했다 차 사고로 부상을 당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한 변호사는 "회식은 회사 업무의 연장이기 때문에 회식 중에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 재해에 해당된다며 회사에 책임을 묻고 배상을 요구하는 직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무시간 외에 열리는 송년파티 참석을 강요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버타임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인회사에 근무하는 P씨는 "술 중심의 회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의미 있는 모임을 갖도록 고민한다면 관련 사건사고도 줄어들지 않겠느냐"라고 제안했다.

김병일 기자

세관단속국 "온라인 짝퉁 많다" 주의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연말을 맞아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등 각종 피해 예방법을 발표했다.

ICE산하 국토안보조사국(HSI)은 "온라인 쇼핑이 쉽고 편하긴 하지만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받아보니 짝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허버트 특별수사관은 "특별할인 등 프로모션을 광고하는 이메일 받으면 주소가 해당 제품회사의 것이 맞는지, 제품값 지급방식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며 "도용될 수 있으니 개인정보 제공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HSI는 거짓 정보와 사기가 넘쳐나고 있다며 피해 예방법으로 ▶비현실적으로 너무 싼 가격의 제품은 의심해볼 것 ▶신뢰할 수 있는 제품회사나 상점 및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것 ▶구입 전에 판매자에 대해 검색해 볼 것 ▶먼저 구입한 사람들이 온라인에 남긴 평을 참조할 것을 권했다.

또 ▶스팸메일을 통해 광고하는 제품은 구입하지 말 것 ▶수신자부담(toll free) 전화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웹사이트는 의심해볼 것 ▶크레딧카드 등 재정 정보를 제공할 때는 웹사이트의 보안 및 지급방식이 안전한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문의: (866)347-2423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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