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여성, 숨진 채 발견…남편 현장 체포
두 딸은 아동보호기관 보내져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20분쯤 맥로플린 애비뉴 선상의 한 주택에서 한은경(38)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을 지인이 발견하고 신고했다. 현장 도착 당시 이미 한씨는 사망한 뒤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집안에는 남편 김희진(39)씨와 두 딸이 있었고, 김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두 딸은 아동보호기관으로 보내졌다.
경찰에 신고한 지인은 한국에 있는 한씨의 가족으로부터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 집에 가서 확인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한씨 집을 찾아갔다. 이 지인은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이 없자 문틈으로 집안을 살펴봤고, 핏자국이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
9일 경찰은 한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했지만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남편 김씨는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다 9일 정신불안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06년 한 IT회사에 취직돼 아내 한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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