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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선셋트레일…황갈색 흙으로 덮여 감촉이 좋은 등산로

선셋트레일, Sunset Trail, Laguna Mountain
거리: 7.2마일
소요시간: 4시간
등반고도: 700 피트
난이도: 3 (최고 5)
Season: 9월-6월
추천등급: 4 (최고 5)


샌디에이고에서 약 50마일 내륙으에 있는 라구나산은 이웃하는 쿠야마카 산과 함께 샌디에이고의 자랑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림과 넓은 초장을 간직하고 있다. 선셋트레일은 라구나 초원을 끼고 있으며 만든 지 오래되지 않은 등산로이다.

맑고 짙푸른 하늘 아래 고상한 자태로 늘어선 제프리파인과 블랙오크가 숲을 이루고 가지런히 나있는 등산로는 황갈색 흙으로 덮여 감촉이 매우 좋다. 색 바랜 자그마한 바위들과 늘 푸른 소나무들이 어울려 있어 어릴 적 뒷동산에서 뛰어 놀던 때를 기억나게 한다.

선셋 트레일은 관리가 잘 되어있고 경사도 심하지 않다. 가는 도중 철망으로 막아 놓은 곳이 있는데 등산객은 문을 열고 통과해도 무관하다. 약 1.5마일 지점에서 조그마한 연못(Water of the Woods)을 만나고 연못 좌측으로 등산로가 계속된다. 다음 2.5마일 구간은 약간의 경사로를 꾸준히 올라가면서 등산로 좌우를 가득 채운 푸른 나무와 고목들을 볼 수 있다.



산길을 내려오면 넓은 초원을 끼고 길이 오른편으로 굽어지는데 빅 라구나 트레일을 만나면 우측으로 들어선다. 등산로는 넓은 초원을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도는 형태로 초원 가운데 있는 빅라구나 호수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편으로 농사를 끝낸 밭처럼 척박한 초원을 똑바로 가로질러 출발점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빅 라구나 트레일은 왼편으로 휘어지면서 라구나 캠프장으로 연결되는데 출발점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겨울철 우기에는 빅라구나 호수에 물이 고여 있다가 봄철에는 물이 마르면서 야생화로 꽃밭을 이룬다. 초원으로 들어서면 가느다랗게 나있는 길 자국이 여러 군데 있어 혼동할 수 있지만 오른편의 산림 쪽으로 계속 걸으면 목장처럼 울타리를 친 라구나랜치를 만난다. 초장과 랜치는 국유지이므로 지나다닐 수 있으나 계절에 따라 목축업자들 소들을 방목하기도 한다. 라구나랜치 오른편을 지나서 도로를 따라 좀 더 나오면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가는 길: LA에서 5 Fwy South-805 Fwy South로 가다가 8 Fwy East로 갈아타서 41마일을 운전하면 라구나 마운틴을 통과하는 S1(Sunrise Hwy)국도를 만나게 된다. S1에서 좌회전하여 약 5마일(국도 표지판 19.1마일) 지점에 오른편으로 정자처럼 생긴 무인 안내소가 나온다. 등산로는 여기서 약 50미터 전방 길 건너편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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