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건강]강박증
권미경 박사/정신 건강 전문가
이러한 모든 행동들은 그러지 않으면 나타나는 불안과 두려움을 극심하게 느껴 고통스럽기에 그 감정들을 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강박적인 행동들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손을 깨끗이 씻은 후에, 옆에 있는 사물을 단순히 접촉한 것뿐인데도 손을 씻어야 한다는 강박으로 인하여 계속해서 손을 씻음으로써 더러움과 병균에 벗어난다는 생각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잦은 손 씻음으로 인하여 손바닥이 빨개지거나 갈라지기도 합니다. 또한 손을 씻고 난 후는 손을 씻어 깨끗해졌다는 안심을 느낄 수 있으나 그 안심은 잠시 뿐이고 또 다시 자신이 접촉하는 모든 사물에 대한 더러움에 사로잡혀 다시 씻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강박증이 왜 일어나며, 혹시 강박증이 유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닙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강박증의 원인과 유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 결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심리학자들은 어떤 가정에서는 왜 강박증이 유전되며, 또 다른 가정에서는 왜 유전되지 않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강박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강박증이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주로 시작되었고 19세 이전에 강박증으로 진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별차에 따르면 남녀가 골고루 강박증을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또한, 강박증을 경험하게 되면 적절한 상담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에는 장기적으로 나타나며, 강박적인 행동들에 많은 시간들과 노력들을 소모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강박증의 조기 진단과 함께 적절한 상담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문의: 703-957-8618(홉스프링 아동 가족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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