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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은퇴준비 방법…해답은 스스로 찾아내야


수명연장으로 준비 어려워지고
인플레이션, 연금 인상 앞질러
내 연금 명세서 의미 파악하고
증시·연금 등 재테크 전략 수립

정부 연금을 둘러싼 문제는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 정부 연금 제도의 향방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둘러싼 쟁점이 첫 번째다. 세대에 따라 사회보장 연금 제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여파가 다를 것이다. 같은 세대라 해도 구체적인 은퇴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역시 서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불확실성이 실은 문제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은퇴 후 생활의 질은 누가 보장해줄 것인가. 나 자신인가, 가족인가, 아니면 정부인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답을 내리는가에 따라 내 은퇴재정 계획의 내용과 방향이 달라질 것이다.

정부 연금을 둘러싼 문제들

먼저 언제부터 연금을 수령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내 은퇴기간을 미리 정확히 알 수 있다면 이를 결정하는 것이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나 배우자가 얼마나 살지, 둘 중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할 경우 함께 생활하는 기간, 혼자 남은 기간 등에 대해 우리는 전혀 알 수 없다.

둘 다 65세까지 살 것이 확실하다면 62세에 조기 수령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둘 다 90세까지 살 것이라면 70세까지 연금 수령을 연기하는 것이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다른 추가적 대안이 필요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은퇴기간의 문제가 그래서 또 문제가 된다. 은퇴기간이 길어진 만큼 자금이 먼저 고갈될 가능성이 커졌다.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은퇴생활이 될 것인지, 재정적으로 독립적인 은퇴생활이 될 것이지, 평균 수명 연장은 은퇴환경 변화와 이런 변화 가운데 추진돼야 할 은퇴준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연방 사회보장 연금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인상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미지수다.

이 같은 연금 증액이 한 참 지난 세대의 문제 인식에 근거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금 증액 폭을 웃돌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퇴 기간 중 더 많이 써야 하는 의료비, 건강관리 비용, 레저 비용 등을 제대로 반영하기는 더욱 힘든 상태다.

연금 명세서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연금 명세를 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은퇴자금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연방 연금에 대해 계속 무지한 상태로 가서는 안 된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서라도 내 연금 명세서를 보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가능한 해법들

결국은 연금에만 의지하는 은퇴설계를 지양하는 것이 관건이다. 은퇴를 위해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고, 은퇴기간 중에도 자금 증식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해법들은 다양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고 광범위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증시일 것이다. 증시투자에 더해 투자성 연금, 평생보장 연금 혜택이 있는 지수형 연금, 은행 CD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모든 은퇴자산들은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 이들 개별 투자자산들 중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것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이에 대해 전문가들과 상담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증시 = 리스크(risk)를 안고 가는 데 대해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직접 증시에 투자하는 것도 한 가지 해법이 될 수 있다. 증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여타 투자자산들에 비해 수익 포텐셜(potential)이 높다는 점일 것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지만 증시의 단점은 역시 시장의 등락이나 하락장에서의 손실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성 연금 = 증시 직접 투자와 비슷한 성격이다. 리스크 수용 능력이 필수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포텐셜과 함께 원금 손실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연금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은 인출시까지 연기된다.

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평생보장 연금 조항 등이 있다. 투자성 연금은 일반적으로 운용 비용 등 기타 비용이 결부돼 있다.

▶지수형 연금 = 기타 금융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지수형 연금은 요즘 연금플랜의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지수형 연금은 엄밀하게 말해 투자상품이 아닌 보험상품이라고 봐야 한다. 시장의 등락이나 하락장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에 대한 보호 장치가 있다는 점에서 보험의 성격이 가장 두드러지는 셈이다. 은행의 CD 등에 비해선 확실히 더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전 시기에 수익이 발생했다면 이를 잃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증시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특정 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 이자를 결정해주기 때문이다.

투자성 연금과 마찬가지로 수익에 대한 세금 유예 혜택이 있고, 평생보장 연금 혜택 역시 가질 수 있다. 연금 상품들의 한 가지 단점은 상대적으로 길다고 할 수 있는 해약 수수료 적용 기간을 들 수 있다. 해약 수수료 적용 기간이 길기 때문에 여타 안전 은퇴자산에 비해 높은 수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중단기 보장형 연금 = 은퇴용 안전자산 중에는 3~10년 정도 보장 이자를 주는 중단기 보장 연금이 있다. 은행 CD 보다는 이자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수형 연금에 비해 해약 수수료 적용 기간이 짧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은행의 안전자산에 비해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자를 보장해주는 기간 중에는 시중의 이자가 올라가도 이자 보장 기간 중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라 볼 수 있다.

▶은행 CD = 은행 자산도 당연히 은퇴자금에 포함시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원금 보장을 정해진 금액만큼 받을 수 있는 만큼 안전자산 중의 안전자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해진 기간이 끝나고 나면 여타 수수료나 벌금 없이 찾을 수 있고, 다시 갱신도 가능하다. 이자 보장 기간은 일반적으로 12개월 미만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금과는 달리 이자 수익에 대해 매년 세금을 내야한다. 인출하지 않아도 기타 투자수익과 마찬가지로 발생한 수익은 세금 적용 대상이다.

상식적 접근

가장 훌륭한 해법은 실은 상식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기 은퇴의 미래는 스스로에 달려 있다는 자기 확인이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나의 은퇴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안일한 접근에서 벗어나 상식적인 해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보다 준비된 은퇴를 위한 상식적 접근은 불필요한 구매 욕구와 지출을 멀리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를 위해 과도한 크레딧 채무를 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좀 더 구체적인 상식적 접근은 50세부터 허락되는 은퇴계좌의 추가 적립 한도를 최대한 활용할 것, 직장 은퇴플랜의 매칭을 역시 최대 활용할 것, 분산, 투자 결정 전에 해당 상품이나 자산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것, 전문가들의 조언을 활용할 것 등이 꼽히고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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