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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 태양열 전기 확산 '찬물'

하와이, 쓰고 남은 전기 매입 가격 64%나 내려
애리조나는 부과료 연 600달러 인상 "더 비싸"

전기요금이 해마다 오르면서 태양열 에너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각 주정부 마다 태양열 전기에 대한 요금 책정에 있어 다른 규정을 적용하고 있고 지원 규모도 천차만별이어서 태양열 발전 시설 설치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틸리티 회사들은 태양열 발전시설을 설치한 가정이 가구 내에서 소비하고 남은 전기를 구입하는 방식 즉, '넷 미터링'(net metering)에서 각기 다른 요금 책정과 계산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회사들은 통상 전력을 판매할 때와 동일한 조건에 태양열 전기를 구입해왔지만 앞으로는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틸리티 회사들은 가구내에 이용하고 남은 전력(전체 생산 전력의 40~60%)을 구입해 전력이 모자라는 지역으로 보낸다. 하지만 이렇게 구입하는 전력의 가격을 낮추게 되면 태양열 발전시설 이용자들은 태양열 패널 설치 비용과 유지 비용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8개 가정중 1개 꼴로 태영열 발전시설을 설치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하와이는 지난 10월 새로운 가격 규정을 발표하고 신규 설치 주택에 대해 전력 구입비로 기존의 킬로와트시간당(KPH) 35.48센트에서 64%를 내린 15센트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와이주내 평균 전기요금은 KPH당 37센트(2014년 기준)로 미국내 가장 비싼 가격이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하와이내 태양열 인기는 시들해 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진단했다.

한 관계자는 "설치비용 상환이 사실상 두배로 늘어난 것인데 어떤 사람들이 쉽게 설치에 나서겠냐"고 전했다.

애리조나도 최근 주정부에 납부하는 부과료를 매달 50달러 인상해 신규 설치 가정이나 비즈니스는 1년에 600달러 상당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돈을 아끼려고 고려한 태양열이 더 비싸졌다는 볼멘소리가 주민들로부터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메인주의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최근 태양열 패널로 생산하는 전기가 KPH당 33센트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며, 공해를 줄이는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미네소타 주정부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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