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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을 거부한 건 극히 이례적" BBCN에 합병제의 거절당한 한미은행 금종국 행장

한미 수익성 등 미래 밝아
계속해서 M&A 적극 추진

지난 7일 BBCN과 윌셔가 최종합병계약서를 교환하며 통합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BBCN에 공개 합병제안을 했던 한미은행 측의 반응과 향후 계획에 은행가의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한미 금종국(사진) 행장과의 일문일답.

-BBCN과 윌셔가 통합 초읽기다. 어떻게 생각하나.

"BBCN은 합병 상대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영진과 이사진이 한인 커뮤니티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은행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한미가 BBCN의 윌셔 선택에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했다.

"그렇다. 우리는 (윌셔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자신했다. BBCN은 상장기업답게 윌셔.한미 양쪽 모두와 협상을 한 뒤 객관적으로 더 나은 딜(deal)을 선택했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처럼 아예 협상 자체를 거부한 것은 미 상장기업들 사이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BBCN은 한미의 제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다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우리의 제안은 JP모건, 설리번 앤 크롬웰 로펌, M&A 전문 로펌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협상을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우리의 제안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결론을 내렸는지 의문이다."

-향후 BBCN 주주들이 BBC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예상하나.

"소송제기 여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없다. 하지만 BBCN은 현재의 전반적인 M&A 흐름보다 다소 비싼 값에 윌셔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윌셔의 유형 장부가격(tangible book value)의 대략 2.24배다. 아마도 BBCN 주주들은 이 점에 대해 질문할 것이고, 한미의 제안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할 것으로 본다."

-이번 합병 시도 실패로 한미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미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2~3년 전만 해도 한미는 '빅3' 중 격차가 다소 벌어진 3위 은행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은행 중 하나가 됐다. 또, 지역적으로 텍사스, 일리노이, 버지니아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중국계와 사우스 아시아계, 그리고 주류사회까지 고객층도 다양화되고 있다. 한인은행 가운데 이런 성과를 거둔 은행은 한미 밖에 없다."

-은행가에서는 태평양은행 인수를 고려중이라는 말도 나온다. M&A를 고려중인 은행이 있는가.

"한미 경영진은 M&A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는 M&A를 계속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M&A 대상은 다른 한인은행들을 포함해 중국계와 사우스 아시아계 은행, 그리고 아시안 고객들이 밀집된 지역의 주류은행까지 다양하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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