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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콜라이 여파’ 겪는 치폴레

이번엔 케네소서 유사 증상 발생

치폴레가 이콜라이균 감염 여파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케네소 점에서 유사한 증상이 발생했다.

8일 ‘애틀랜타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공군 출신인 제니 터글(31) 씨와 케리 헤르난데스 씨는 최근 조지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이콜라이 검사를 받았다. 터글 씨는 “일주일 전 동료와 함께 치폴레 케네소점에서 점심을 먹은 후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며 “두사람 모두 건강하며 평소에 이런 증상을 겪은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검사 결과는 몇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같은 날 보스턴 칼리지에서는 대학생 80여명이 지난주 치폴레에서 식사를 한 후 주말 동안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호소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2~3일 후 공개되며 해당 보스턴 지점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해당 학생들은 모두 이콜라이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실험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으로 1~2일 동안의 잠복기간을 거쳐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및 오한을 동반하며 최장 60시간 후 자연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후유증도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콜라이균 감염에 이은 이번 사태로 치폴레의 ‘신선한 패스트푸드’ 이미지는 치명타를 입었으며 이를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치폴레는 11월 이후 이콜라이균 감염으로 오리건과 워싱턴주의 체인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으며 주식시장에서 지난 한주 동안 5%의 하락을 감수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올해 치폴레 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인성·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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