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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단체들 세대교체 시급

1세대 은퇴 앞두고 위기감
행사 통한 협회 영입 등
차세대 참여 유도 소통 주력

"젊은 회원 영입에 힘써주세요."

지난 3일 열린 뉴욕한인건설협회 후반기 정기총회에서 제16대 회장직 연임이 결정된 김영진 회장에게 회원들이 전한 당부다. 김 회장도 "협회 존속과 발전을 위해 젊은 건설인들을 협회로 불러들여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다음 임기 동안 이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민 1세가 주축이 되어 운영됐던 한인직능단체들이 건설협회와 비슷한 고민에 빠졌다. 이민 초기였던 1970~80년대 동종업계 한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들이 고령화되면서 협회를 이어갈 젊은 회원 영입이 시급해 졌다.

한인 직능단체들은 "협회를 끌어오던 한인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어 협회의 존폐가 1.5세와 2세의 손에 달려있다"며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업계 자체에 젊은 한인들이 많지 않은데다가 소통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젊은 한인 주축 사업=주요 직능단체들은 2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젊은 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행사를 준비하고 또래 업계 종사자를 협회로 끌어들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세계한인무역인협회(월드옥타) 뉴욕지회인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해마다 개최하는 '차세대무역스쿨'을 통해 20~40대 경제인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차세대무역스쿨은 준비부터 진행까지 무역스쿨 출신 차세대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또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뉴욕지구한인의류산업협회는 예비 디자이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뉴욕패션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는 한인 대학생들이 뉴욕 패션업계 바이어들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고 심사를 통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참가대상을 한인뿐 아니라 타민족으로 확대해 협회의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는 차세대 상공인을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올 6월 협회 산하로 '한인주니어상공회의소'를 출범하고 한인 청년들에게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등에 참여시키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학사업=협회를 중심으로 한 장학사업은 수십 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현재 뉴욕한인수산인협회.뉴욕한인네일협회.뉴욕한인식품협회.대뉴욕지구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뉴욕한인청과협회가 협회 회원이나 고객 또 그들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생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받고 가정형편과 성적 에세이 등을 심사해 장학생을 뽑는 방식이다. 이들은 협회 연말행사나 회원의 밤 행사에 참여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예비 대학생과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은 협회의 사회공헌과 홍보효과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의 협회 영입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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