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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스 총격사건 범인 고수남 “사형 구형해달라”

적격심리서 밝혀



지난 2012년 4월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이코스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한국계 미국인 고수남(47·영어명 원 고·사진)이 사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가 이같은 심정을 밝힌 것은 지난 2일 열린 적격심리에서다. 이날 심리는 고 씨가 재판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열렸다.

고 씨의 사형 구형 주장에도 사건 담당 검사와 변호인 모두 그가 아직 재판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고 씨의 담당 국선 변호인 패트릭 젠슨은 고 씨가 여전히 극심한 환각과 망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신에 대한 형사 소송 절차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젠슨은 “고 씨는 여전히 오이코스 대학 측이 그를 음해하기 위해 보안요원을 통해 그를 감시하고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에 카메라를 설치해 더는 그 집에 살 수 없어 홈리스로 전락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적격심리는 지난 2일 시작되 2주간 진행되며 최종 결정은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재판 적합 판결이 나면 고 씨는 7건의 살인·3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만일 재판 부적합 판결이 날 경우에는 고 씨의 공소는 소멸되고 남은 평생을 정신질환 치료시설에서 보내게 된다.

고 씨는 2012년 4월 2일 자신이 다니던 오이코스 대학에 침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학생 및 직원 7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치명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학비 반환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마찰을 빚었으며 교우들과의 관계도 좋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2013년 1월 정신의학자로부터 재판을 진행하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알라메다카운티 고등법원의 명령으로 나파 주립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신다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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