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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내 만난 후부터 이슬람교 더 심취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파룩은 누구?
올 초 딸 출산 때 동료들이 축하 파티 해줘
주변인들 "예의 바른 사람…믿을 수가 없다"

복면 뒤에 드러난 그들은 평범한 20대 신혼 부부였다. 사이드 파룩(28)과 타시핀 말릭(27) 부부의 주변인들은 신앙심 깊었던 그들이 35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파룩은 1987년 시카고의 파키스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가주에서 자랐다. 2009년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에서 환경보건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모국어인 우르두어도 구사할 줄 알았고, 신실한 이슬람 신자였다. 5년 전부터 샌버나디노 보건국에서 환경보건 전문가로 일해왔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만난 아내 말릭과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결혼한 후 함께 입국했다.

파룩의 직장 동료들은 장거리 연애 끝에 아내와 결혼한다며 들뜬 파룩의 모습을 기억했다. 동료들은 부부가 올해 초 딸을 출산하자 베이비샤워 파티를 열어 축하해주기도 했다. 파룩 부부는 그 동료들에게 2일 총을 난사했다.

사건 현장에 있다가 총상을 입은 줄리 숀 파예스씨는 "파룩 부부가 복면을 쓴 사람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면서 "조용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바른 사람들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던 그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아내 말릭을 만났던 시점과 겹쳐진다. 직장동료인 마리아 구테레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파룩이 2년 전부터 종교에 더 심취하기 시작했고 수염을 기르고 소매가 긴 드레스와 같은 종교의복과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당시 파룩이 스스로 급진주의자가 됐거나 테러 조직의 영향을 받았거나, 테러 조직의 직접적인 사주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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