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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겨울철 우울증?'…나쁜 습관이 건강 해친다

할러데이 시즌만 되면
괜히 시름시름 의욕 상실
장시간 뜨거운 물 샤워 하거나
온종일 전기장판 사용 안 좋아
일부러 야외 활동은 늘리고
식이섬유 풍부 음식 섭취해야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본격 할러데이 시즌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시니어들에게는 이 시즌이 꼭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심한 일교차와 추운 날씨 탓 몸 컨디션도 4계절 중 가장 안 좋기 때문. 또 줄어든 일조량 탓인지 윈터 블루스(winter blues)로 기분도 다운되면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시니어들도 늘어난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겨울철 우울증은 단지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평소 겨울만 되면 별 생각 없이 하는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이 컨디션 난조와 우울증을 불러오기도 한다"고 말한다.

최근 건강전문 잡지 '헬스' 온라인 판이 게재한 '육체적.정신적으로 당신을 더 힘들게 하는 겨울철 나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봤다.

▶운동을 안 한다=평소 산책이나 조깅을 하던 이들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하루 이틀 운동을 미루다 아예 운동을 끊는 경우가 생긴다. 또 평소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던 이들 역시 집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아 운동을 게을리 하게 된다. 그러나 운동은 그간 많은 연구결과가 말해주듯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우울증과 불안증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천이 잘 안된다면 병원 정기예약이나 친구들 모임과 같은, 꼭 외출해야 되는 시간과 맞물려 운동 스케줄을 짜는 것이 좋다. 또 혼자 하는 운동보다는 그룹 클래스를 신청해 스스로 '강제성'을 만들어 놓는 것도 방법.

▶친구를 안 만난다=기분이 우울해지면 만사가 귀찮아져 친구나 지인들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된다. 그러나 이처럼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은 오히려 우울증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이럴수록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히려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운동 그룹이나 영화를 함께 보는 그룹 등 의식적으로 동호회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사교 활동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너무 많이 잔다=수면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직결된다. 따라서 수면시간은 1년 중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 지난해 수면학회 저널에 따르면 이보다 수면 시간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과도한 수면 역시 우울증에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리서치에 따르면 밤에 8시간 이상 자면 중풍, 체중증가, 타입2 당뇨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하므로 겨울철 이라고 너무 많은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는 것은 삼가는 게 좋을 듯.

▶스낵을 많이 먹는다=겨울철이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각종 모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일이 늘기도 하지만 야외활동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우울하다는 이유로 음식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파이나 쿠키 등 탄수화물 위주의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게 되는 일이 많은데 이처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게 되면 혈당이 높아지고 뇌는 이를 낮추려고 인슐린을 다량으로 분비하도록 한다. 그러면 혈당이 떨어져 단 음식을 다시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가공식품이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보다는 고단백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오래 뜨거운 물로 샤워 한다=겨울철엔 오전이든 저녁이든 샤워할 때 물 온도가 올라가기 마련.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은 뜨거운 물에 오래 샤워하다 보면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엔 피부에 악영향을 끼쳐 피부 건조증은 물론 심할 경우 가려움과 따가운 증세까지 동반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적당한 온도의 물로 빠른 시간에 샤워를 끝내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엔 타월로 가볍게 닦은 후 바디 로션을 발라 주어야 피부 건조증을 막을 수 있다.

▶너무 덥게 지낸다=일교차가 심하다보니 아침, 저녁으로 히터 온도를 너무 올리거나 혹은 하루 종일 전기장판을 켜고 지내는 시니어들이 많다. 그러나 이처럼 더운 실내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 지나치게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는 물론 호흡기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너무 건조하다 싶으면 가습기를 트는 것도 방법. 또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면 피부 보습을 수시로 해주는 것도 팁.

▶물을 적게 마신다=땀이 덜 나다 보니 겨울엔 여름보다 물을 덜 마시게 되는 것이 사실. 그러나 몸에 수분이 필요한 것은 계절과 상관없다. 특히 시니어들의 경우 겨울철 탈수 증세를 겪을 수도 있으므로 의식적으로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수분이 많은 과일을 챙겨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화학섬유 내복을 입는다=겨울이면 시니어들에게 내복은 필수템. 그러나 내복을 선택할 때 무조건 따뜻하게만 해준다는 화학섬유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이는 피부를 가렵거나 따갑게 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학섬유 뿐 아니라 울 소재 역시 피부를 따끔거리게 할 수 있으므로 피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속옷이나 레깅스 소재로는 피하는 게 좋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실크 소재 내복이 보온성은 물론 피부에 좋다고 조언하다.

▶손 관리에 소홀하다=날씨가 추워지면 옷은 두껍게 껴입지만 장갑을 끼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갑작스런 온도변화는 손에 아토피성 피부습진 등을 유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시니어들은 아침, 저녁으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장갑을 끼는 게 좋다. 또 피부가 트고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핸드크림을 발라 주는 것도 좋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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