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가장 큰 위협은 달러 강세"
몰딘이코노믹스 대표 진단
몰딘은 전세계 중앙은행들 간 정책기조의 차이가 확대됐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경제 질서에서 큰 불균형이 형성됐으며 이로 인해 달러가 차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실질적 잠재력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기조의 차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9년래 첫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반면 일본은 막대한 양적완화(QE)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래 4번째 리세션(경기후퇴)에 진입했고 유럽 역시 저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몰딘은 이로 인해 달러 강세는 확연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달러 강세는 미국 밖에 있는 막대한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에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미국 밖에 있는 달러 표시 채권 규모는 9조7000억 달러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말 5조600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몰딘은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 달러 부채는 급증했다면서, 신흥국 기업과 정부들은 초저금리에 기반해 달러를 마구 차입했지만 이들은 현지 통화로 이를 상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달러 가치가 오를 때마다 부채 상환 부담은 더 커지게 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부채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몰딘은 달러 강세로 인해 달러 부채가 많은 기업들과 정부는 무척 혼란스러운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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