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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사라진 K타운

LA한인타운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사라졌다.

최대의 쇼핑시즌을 맞아 주류 소매업체들이 대규모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하는 한인 업소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실제로 추수감사절 및 연말을 맞아 LA한인타운에는 세일을 실시하는 곳은 많지만 '블랙프라이데이(27일)' 세일을 실시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금요일 단 하루만 특별히 진행되는 세일이지만, 한인타운에서는 사실상 연중 세일이 실시되고 있어 특정 할인행사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한인 업소들은 장기화된 내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종 세일을 펼치고 있다. 이미 일년 중 많은 기간을 각종 명목으로 세일 가격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에 초특가로 판매하는 것은 업주 입장에서 무리가 있다.

실제로 한인 업소들은 신년세일을 시작으로 봄 세일, 마더스데이 세일, 메모리얼데이세일, 독립기념일 세일 등 1년 중 할인 행사 기간은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러다보니 소비자가 세일에 둔감해져 지갑을 열지 않는 역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체감 할인 폭이 낮아져 세일 효과가 반감되는 것이다. 주류업소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워낙 대대적으로 세일을 하다 보니, 한인 소비자들도 이날에는 주류 업소로 몰려 한인업소들은 세일을 해도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것도 주요 이유다.

한 의류업소 대표는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쇼핑하러 주류업소로 가지, 한인업소로 오겠느냐"며 "세일을 해도 어차피 자금력에서 밀린다.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마케팅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마케팅 전략이 없이 할인 행사만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할인을 안 하면 매상이 오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격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

소비자 에스더 박씨는 "업소마다 다양한 타이틀을 내건 세일 행사가 워낙 자주 열리다 보니 세일 기간이 아닐 때 제품을 구입하면 뭔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라며 "조만간 '또 세일을 할 텐데'라는 생각으로 정상가격에는 쇼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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