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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교협, 추방위기 입양인 구명 나서

시민권 없는 입양인들 위해 캠페인 전개

올해 초 추방명령을 받았던 한국계 입양인 아담 크랩서씨(40)의 최후 이민법정 심사가 오는 12월10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민권 미비로 추방위기에 처한 18,000여명의 한국계 입양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NAKASEC·미교협)와 가입단체들이 입양인 권리옹호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은 또한 오래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크랩서씨의 법정심사를 위해 두 한인 입양인들을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미교협측은 24일 관련서명을 발표하고, 아담 크랩서씨와 그와 비슷한 처지에 처한 입양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크랩서씨의 추방절차 가처분신청을 위한 청원서 서명운동 ▷크랩서씨 등 다른 입양인들의 변호및 법정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입양인 변호 펀드 기부 ▷12월 10일 아담 크랩서 법정심사 참여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담 크랩서는 1979년 3살의 나이에 미국으로 입양돼 학대를 당하다가 함께 입양된 친누나와 떨어져 또 다른 가정으로 보내졌다. 크랩서씨의 양부모들은 아동학대에 더해 입양자녀를 위해 시민권 취득을 위한 절차를 마치지 않았다. 현재 크랩서씨는 아내와 네명의 자녀와 살고 있지만 20년 전 노숙을 하던 당시 저지른 절도 및 폭력행위에 관한 전과기록으로 강제추방될 위기에 놓여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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