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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카메라, 똑똑이로 만들기 "참 쉽죠~"

노래방이 대중화되면서 한국인의 노래실력이 수직상승했다. 내로라하는 '동네 가수'들이 많다.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 휴대폰 카메라 성능까지 좋아지면서 사진작가 뺨치는 아마추어 실력자들도 적지 않다. 식당에서 찍어 놓은 요리사진이나 일상을 담은 사진을 보면 구도와 색감 등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 하지만 자연을 담거나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은 좀 다르다.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다.

요세미티나 그랜드캐년 등 유명 관광지를 다녀왔다고 자랑 자랑을 하며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여줘도 보는 이들은 크게 감흥이 없다. 종종 유명 여행지를 다녀왔다며 보내온 독자 기고가 사진이 좋지 않아 빛을 발하지 못할 때면 못내 안타깝다. 기자 역시 산과 바다 유적지 등을 다니며 수백 장의 사진을 찍지만 눈으로 본 것과 같은 감동을 사진으로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본지 사진기자 경력 23년의 백종춘 기자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하면 그 감동을 사진으로 옮겨 담아낼 수 있나요." 백 기자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작품 사진을 담을 수 있다"며 "카메라에 대해 조금만 공부해도 똑딱이 카메라를 똑똑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다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현장에 가는 데는 많은 돈을 들이면서 사진을 찍는 데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사진을 찍는 데 중요한 것은 구도다. 한 장소에서도 다양하게 찍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가로본능'에서 벗어나야 한다. 죽어라 가로로만 찍는 사람이 있다. 또 와이드 렌즈로만 줄기차게 찍는 사람도 있다. 다양하게 찍어봐야 한다. 세로로 찍어보고 줌으로 당겨도 보고 와이드로도 찍어본다. 예로 비숍 단풍을 찍는다면 온 산이 나오게 와이드하게 찍어보고 호숫가에 있는 자작나무 한 그루만 당겨서도 찍어본다. 호수에 낚시를 하는 배가 있다면 하늘까지 나올 수 있게 길게 세로로도 찍어볼 수 있다. 후회 없이 찍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한마디로 한 곳에 가면 화보를 찍는다고 생각하면 쉽겠다. "

-카메라를 잘 모른다면 자동으로 놓고 찍는 게 좋은가.

"예전에 비해 카메라 알고리즘이 좋아졌다. 한마디로 조작이 간편해 졌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에는 P(프로그램), S(셔터 우선), A(조리개 우선) 그리고 M(수동모드) 등의 촬영모드 다이얼이 있다. P모드는 프로그램이 되어 있는 모드다.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수치가 적절하게 조합이 되어서 사진이 찍힌다. 하지만 자동모드와는 달리 ISO나 셔터스피드 등을 조작할 수 있어 다른 표현이 가능하다. S모드는 셔터 우선이다. 셔터 스피드를 정하면 나머지 조리개나, ISO가 셔터스피드에 맞춰 따라온다. S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 데 유리하다. A모드는 조리개 수치를 먼저 선정해 주는 방식이다. 예로 한 인물만 부각하고 싶다면 나머지 배경은 아웃포커싱이 되어야 하는데 이때 조리개 값을 낮게 잡아야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A·S 모드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전문가 못지 않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4:3, 풍경 사진을 찍을 때는 16:9 비율이 좋다고들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어떤 비율이 좋은가.

"16:9 비율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16:9는 4:3 비율 사진의 아래위를 잘라낸 것과 같은 것이다. 렌즈가 같은데 각이 더 넓어질 수는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16:9로 찍으면 더 와이드하게 담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 4:3 비율로 찍어서 필요하면 잘라내는 것을 권한다. 또 현상할 때도 4:3 비율이 프린트하기에 좋다."

-풍경 사진에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괜찮은가.

"사진에 사람이 들어가면 현장감이 있다. 사람이 얘기해 주는 것이 많다. 사람의 크기와 풍경의 크기를 비교할 수도 있다. 다비드상이 얼마나 큰지 그 조각상만 찍어서는 알 수가 없다. 사람과 함께 찍었을 때 그 크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피사체나 풍경을 찍을 때 사람의 비율이 너무 커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

-유명 관광지에 가면 건축물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가 많다. 잘 나오게 찍는 노하우가 있나.

"예를 들어 제너럴셔먼 트리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치자. 사람도 들어가고 트리도 담아야 한다. 하지만 가까이서 찍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두 피사체를 모두 잘 담을 수는 없다. 그럴 때는 멀찌감치 사람을 데리고 나와야 한다. 그래야 사람도 제대로 나오고 셔먼 트리도 나온다. 셔먼트리의 크기는 트리 바로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충분하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비교

갤럭시 노트5 vs 아이폰 6S

고화질의 1600만(후면) 화소가 장착됐다. 저가형 DSLR 카메라 못지 않은 화질이다. 전면은 500만 화소다. (대부분 스마트폰 카메라 후면과 전면의 화소가 다르다 전면은 대부분 셀카를 찍을 때만 사용하기 때문에 화소수가 높을 필요가 없다.)

전면과 후면 모두 카메라 촬영 후 자동으로 후보정을 해주는 기능인 리얼타임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하고 있다. 역광이나 명암 차이가 심한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자연스러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밝은 렌즈(조리개값 F1.9)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 초점이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 AF 기능과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OIS 기능을 지원하며 퀵카메라 기능은 어떤 화면에서도 홈버튼을 연속 두 번 누르면 빠르게 카메라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200만 화소에 동영상 해상도가 풀HD보다 4배 이상 좋은 4K 초고화질(UHD)촬영이 가능하다. 또 A9칩을 사용해 기존의 A8보다 속도가 70% 빠르고 그래픽 처리 성능도 90% 향상됐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에서도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 OIS가 제공되고 있어 빛이 많이 들지 않는 환경에서도 아름답고 선명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색다른 기능으로는 라이브포토(Live Photo) 기능으로 사진 찍히기 바로 전과 후 순간(1.5초씩)들이 더 촬영해서 사진 찍히는 순간의 재미있는 장면을 담아내 준다.

이외에도 레티나플래시 (Retina Flash)로 평소보다 3배 더 밝게 플래시를 발산해준다. IOS용 iMovie를 사용하면 동영상을 편집해서 바로 유투브 등에 올릴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본 기능만 알아도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 못지 않다. 이제는 여행지에 갈 때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다니는 사람이 상당수다. 그만큼 스마트폰만으로도 다양한 사진을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구슬 서 말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간단한 기능이지만 알아야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 사진 촬영시 꼭 알아둬야 할 기본 기능에 대해 알아봤다.(*삼성 갤럭시 기준)

모드 활용(카메라->모드)

모드만 잘 활용해도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자동모드로 해 놓으면 자동으로 노출을 조절하여 사진의 색상과 밝기를 맞춰 촬영한다. 하지만 모드를 지정해 주면 그 장면에 더 최적화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의 경우 10여 개의 모드가 있는데 ▶'드라마 모드'의 경우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한 후 하나의 사진으로 합쳐서 극적인 사진을 연출한다 ▶'HDR 모드'는 풍부한 색조를 표현해줘 풍경사진을 찍을 때 지정해 놓으면 좋다 ▶'뷰티 페이스 모드'는 인물사진 촬영시 얼굴의 잡티를 자동으로 보정해 준다 ▶'야간 모드'는 플래시 없이도 저조도에서 밝고 선명하게 촬영해주고 ▶'사운드&샷 모드'는 사진을 촬영할때 주변 소리를 함께 9초 동안 녹음한다

안내선 켜기(카메라->설정->설정->안내선)*설정은 톱니 모양의 아이콘

사진 촬영에 자신이 없다면 안내선을 켜두는 것이 좋다. 화면을 기본적으로 9등분 해줘서 안정적인 구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선 수평과 수직을 맞춰준다. 수평이나 수직이 안 맞은 사진 만큼 보기 싫은 사진도 없다. 좋은 사진을 찍는 건 구도에서 온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사진을 찍을 때는 '3분할 구도'가 중요한데 찍고 싶은 피사체를 사진의 한가운데보다는 상하좌우 1/3위치에 놓는 것이 좋은 기본 구도다.

플래시 설정(카메라->설정->플래시)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는 세 가지 모드가 있는데 '켬' '끔' 그리고 '자동'이 있다. 우선은 '끔' 모드로 해 놓을 것을 추천한다. 물론 '자동'으로 해 놓으면 어두울 때 알아서 플래시를 터트려 주지만 색 표현 때문에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 카페에서 분위기 있게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트리면 한마디로 분위기 '꽝'인 사진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분위기만 생각해서 어두운 곳에 플래시 없이 찍었다가는 사진이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 때문에 선명하게 피사체가 나와야 할 사진이라면 플래시를 켜고 찍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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