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건강]긍정적인 사고의 힘

권미경 박사/정신 건강 전문가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수 많은 사고를 하고 살아갑니다. 심리학에서는 메타 코그니션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머리 속에서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그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바로 메타 코그니션입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을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사고와 감정과 행동은 마치 수레바퀴와 같아서 서로가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부정적인 사고는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우리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는 행동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우리 부모들은 자신의 생각을 자주 성찰하고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의 생각이 결국에는 부모의 언행으로 표출되어 자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의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자녀의 긍정적인 자아 존중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파악하여 그 생각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분노, 슬픔, 불안, 또는 실망감 등을 더욱 증가시킨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고 하여 부정적인 상황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부정적인 또는 어려운 상황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 힘든 상황을 긍정적인 사고를 통하여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우리 부모들은 자녀로 하여금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자기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게끔 가르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할 수 있어,” 등과 같이 자신과 나누는 긍정적인 대화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입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가 나타내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들을 놓치지 않고 그때 그때마다 칭찬을 해 줌으로써 자녀의 긍정적인 사고력을 더욱더 키울 수도 있겠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5살된 어린 아동들도 긍정적인 사고를 이해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5살난 어린 아동들도 긍정적인 사고는 기분을 좋게 만들며, 부정적인 사고는 기분을 나쁘게 만든다는 것을 안다고 합니다. 또한, 나이가 듦에 따라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감정의 밀접한 관계를 이해하기 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를 통하여 생활상에서 있을 수 있는 스트레스 또는 문제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는 것이 두려운 아이들은 가족과 놀이 공원에 간 것을 생각한다거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생각함으로써 주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긍정적인 사고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며, 또 다른 어려움에 과감하게 부딪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훈련 받은 아이들은 이후에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 건강 문제들을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사고의 힘을 가르치고, 부모 자신들도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를 모범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703-957-8618, 홉스프링 아동 가족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