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박물관 '아파트+박물관' 형태 건축안 승인
시의회, 부지 임대안도 통과
유닛 중 10% 저소득층 배정
주류 언론선 특혜 의혹 제기
24일 LA시의회는 6가와 버몬트 남서쪽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교통국 소유 부지를 한미박물관 측에 연간 1달러에 임대하는 안과 박물관 건물 디자인 등 2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건축안은 그간 논란이 된 '아파트+박물관' 형태다. 7층 건물의 1층은 박물관 전용공간이지만 2층부터는 박물관 남서쪽면에 아파트를 붙여짓는다. 아파트 렌트비로 박물관 운영예산을 마련하자는 자구책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박물관 활용면적은 초안이었던 박물관 단독 건물에 비해 40%나 줄었다.
또 승인안은 103개 아파트 유닛 중 10%인 11개를 저소득층에 임대하도록 명시했다.
한미박물관은 400만 달러 추가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시의회의 저소득층 유닛 전환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한미박물관 건축 계획안은 그간 수차례 변경됐다. 당초 ▶박물관 단독건물에서 시작했다가 ▶아파트 위 박물관→▶아파트+박물관→▶(저소득층 유닛)아파트+박물관으로 바꾸었다. 그 과정에서 단 한차례의 공청회도 열지 않는 등 한인사회 내 여론반영 과정이 생략됐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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