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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잼', 들어는 봤나?

케첩 대신 토마토생강잼
특별한 풍미에 건강까지

돼지고기엔 붉은 양파잼
느끼함 줄여주고 맛 조화


잼을 과일로만 만든다고 생각하면 편협하다. 미국의 여러 요리연구가들은 채소로 잼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시중엔 제품들도 나와 있다. 주로 육류나 다른 채소 요리에 채소잼을 곁들이면 특별한 풍미가 살아난다. 처음엔 영 익숙하지 않을 것 같지만, 기호에 따라 적당한 과일도 섞어서 잼을 만들면 설탕의 양도 줄일 수 있어서 건강한 잼을 만들 수 있다.

토마토생강잼

보통 감자튀김을 먹을 때 케첩 대신 토마토잼을 곁들이면 의외로 잘 어울린다. 새콤한 맛과 생강의 향미가 더해져 입맛을 돋워준다. 구운 치즈와 함께하는 요리에도 매우 잘 맞는다. 큰 냄비에 다진 붉은 양파 2큰술과 올리브오일 2큰술을 넣고 중간 불에서 볶다가 다진 생강 약간을 넣어서 같이 볶는다.



여기에 2컵 정도의 간 토마토를 붓고 8분 정도 저어준다. 여기에 설탕 1/3컵 정도, 식초 3큰술, 계피 약간, 붉은 고추, 소금을 넣어 10분 정도 졸인다. 식힌 다음 소독한 병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3개월 정도는 신선하다.

붉은 양파잼

돼지고기 요리엔 달콤한 양파잼이 별미다. 돼지등심구이나 스테이크에도 느끼함을 줄여주고 맛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 오픈 샌드위치 위에 올려도 맛있다.

먼저 500g 정도의 붉은 양파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약한 불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냄비를 올려 볶는다. 여기에 얇게 저민 마늘 1통을 넣고 볶다가 황설탕50g, 레드와인 반 컵, 발사믹식초1큰술, 소금, 후추, 타임잎 등을 넣어 졸여준다.

당근잼

스콘과 유난히 잘 어울리는 당근잼. 여기에 커피 한 잔이면 근사한 디저트가 된다. 강판에 간 당근 2컵과 황설탕 반 컵을 냄비에 넣고 중약불로 설탕을 녹여준다.

뚜껑을 덮고 불을 약불로 줄여 15분 정도 부드럽게 익혀준다. 뚜껑을 열고 되직하게 저어가며 졸이다가 마지막에 꿀 2큰술을 넣는다. 당근에 사과를 갈아넣으면 설탕의 양도 줄일 수 있고, 새콤달콤한 풍미가 더 진해진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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