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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들, K타운 주택 구입 부쩍 늘었다

올 거래된 10채 중 4채가 비한인이 사들여
지난해 대비 2배 넘어…젊은층 유입 급증

LA한인타운이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면서 올해 거래된 주택 10채 중 4채가 비한인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3분기 비한인 주택 구입은 전년 동분기 대비 43%나 급증했다.

본지가 시카고 타이틀에 의뢰해 동서로는 크렌셔 불러바드와 후버, 남북으로는 피코와 베벌리 불러바드 사이 지역에서 2014년과 2015년 3분기에 거래된 주택 (단독주택과 콘도미니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한인 구입비중이 2014년 3분기의 전체 거래의 25%에서 올해 3분기에는 40%를 기록했다.

<표 참조>

자세히 비교해 보면, LA한인타운에서 2014년 7~9월에 매매된 주택 수는 165채로 그 중 75%인 125채는 한인이, 나머지 40채(25%)는 타인종이 구입했다. 그러나 2015년 3분기에는 타인종 비중이 급증했다. 2015년 3분기의 경우, 한인이 장만한 주택 수는 85채였으며 타인종이 구입한 주택은 57채로, 이 기간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의 40%를 차지, 한인타운이 타인종에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중국인 성씨도 꽤 눈에 띄는 게 특징이다.



이처럼 LA한인타운에서 타인종 주택 구입이 증가한 것은 LA에서 거주지로 가장 선호되던 웨스트LA, 웨스트할리우드, LA다운타운의 주택 및 콘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면서 이들 지역과 인접한 한인타운이 주거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인타운의 치안도 개선되고 타인종 입맛에 맞춘 다양한 레스토랑은 물론 놀거리도 많아지면서 한인타운으로의 젊은 타인종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즉, 한인타운이 경제력을 갖춘 다인종 거주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드림부동산의 엘리야 신과 켈리 정 에이전트는 "한인타운에 콘도나 단독 주택 구입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보다 20% 정도는 늘어난 것 같다"며 "그러나 한인타운에 지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다세대 주택이 아파트여서 콘도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리맥스 부동산의 올리비아 노 브로커는 "타인종은 물론 한인 2·3세들도 한인타운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테면, 킹슬리와 2가에 타인종 투자그룹이 주택 5채를 구입해 리모델링해서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켈러 윌리엄스 라치몬트 부동산의 허대영 에이전트 역시 "2010년에는 중국인들이 투자 목적으로 주상복합형 콘도를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USC 등으로 유학온 자녀를 위해 비교적 안전하고 생활하기 편한 한인타운에 콘도를 마련해 주는 부모도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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