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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초청 '따뜻하게'…은행가는 '조촐하게'

한인 기업들 연말 행사 트렌드

의류업체 네이키드 지브라
직원 가족들에 감사 코너
의류협회는 앱 발표회 함께
윌셔, 부서별 모임으로 대체
BBCN·태평양, 행사 없어
한미는 2년 만에 파티 개최


본격적인 연말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한인 기업 및 단체들은 송년모임 계획 잡기에 한창이다.

한인 기업 및 단체 사이에서 송년모임은 일종의 전통 혹은 문화나 다름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송년모임을 통해 올 한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한 해 좀 더 힘을 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양한 선물도 준비한다. 직원 입장에서는 직원들끼리 오랜만에 모여앉아 의기투합하며 회포를 푼다.

특히, 올해는 송년모임 중에 또 다른 행사를 여는 기업 및 단체들이 눈에 띄고 있다. '행사 속의 행사'인 셈이다. 사람들이 운집해 행사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일반기업 및 주요 단체

CJ아메리카는 커뮤니티 활동을 덧붙인 특별한 연말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CJ아메리카는 지난해에도 직원들이 직접 불우이웃들에게 쌀 수백 포를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친 뒤 사무실에 모여 조촐한 파티를 한 바 있다.

중견 한인의류업체인 네이키드 지브라는 이번 송년모임에 직원 가족 감사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직원 외에 직원 가족들까지 송년모임에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는 것이다.

한인의류협회(KAMA)는 연말 송년모임에 새 프로그램 설명회를 곁들일 방침이다. 내달 9일, LA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릴 이번 모임에서 의류협회 측은 그간 공들여 개발해 온 '카마 스마트폰 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류협회 관계자는 "올해 송년모임은 기존과는 다를 것이다. 앱 발표회로 꾸며질 것"이라며 "수백 명 회원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소개하는 만큼 상당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원단협회 역시 송년모임과 장학금 수여식을 함께 개최한다. 뜻깊은 자선활동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짓자는 것이다.

한편, 한인원단협회와 한인봉제협회는 올해는 12월8일,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30분 격차로 송년모임을 연다. 샌피드로패션마트협회 역시 다음날인 9일 같은 장소에서 송년모임을 갖는다. LA한인상공회의소는 내달 15일 광양불고기에서 송년모임을 열며, LA세계한인무역협회는 1일, 한인공인회계사협회는 10일, 가주한미식품상협회는 14일, 한인부동산협회는 17일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송년모임을 개최한다.

은행가

대부분의 한인은행은 올해 조용한 연말보내기가 예상된다.

은행은 한인 기업들 가운데 직원이 가장 많은 곳이다. 실제로 남가주 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는 3070명(9월 30일 기준)에 달한다. 워낙 직원들이 많은 데다 본점은 물론 각 지점 직원들이 LA로 모여야 하다 보니 다른 기업보다 일찍 연말모임 일정을 확정짓는다.

윌셔는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LA다운타운 매리엇호텔에서 대대적인 VIP 고객 행사를 준비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연말 파티도 계획했었다. 하지만, 비용절감 차원에서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비치는 것에 다소 부담을 느끼면서 부서별로 연말 모임을 갖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태평양은행은 최근 올해 송년 모임을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BBCN 역시 올해 특별한 연말 송년모임 없이 한해를 마무리 짓는다.

한미은행은 2년 만에 12월 10일 다운타운 빌트모어호텔에서 연말파티를 개최하며, 유니티은행은 12월 10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연말행사를 연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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