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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기사로 쌓은 상식…'성공 재테크의 기본'

기본 지식 갖춰야 전문가 선택도 쉬워
낮설지만 익숙해지면 재미도 더해져

투자성향에 맞는 전략으로 실수 줄여
분산 운용에서 능동적으로 운용 이해


투자원칙 따져보기

누구나 재테크에 성공하고 싶다. 그러나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하루아침에 그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아니다. 운도 따랐겠지만 기본적인 노하우와 원칙이 있다. 시장 환경에 대해 알아야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어느 것 하나 단숨에 이룰 수 없다. 모두 시간이 걸리고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피해갈 수 없다. 이런 성공 재테크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하고 알아야 할 원칙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들로 성공 재테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그 길을 갈 수 있게는 해줄 것이다.

투자목적



가장 첫 번째 확인해야 할 것은 투자목적이다. 모든 투자에는 투자목적이 있다.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목적이 정확하지 않은 투자가 실은 많다. 이미 돈이 들어간 상태에서도 정확히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은퇴를 위한 투자인가, 단기적인 목돈 마련을 위한 투자인가. 투자목적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목적에 따라 투자대상, 투자기간, 투자방법 등이 달라진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투자 도중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는 곧 손실이 된다. 투자자 스스로 정확한 투자목적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모든 성공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임을 명심하자.

예를 들어 은퇴를 위한 투자를 생각해볼 수 있다. 똑같은 은퇴투자라 해도 구체적인 목적이 다를 수 있다. 은퇴를 곧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상태라면 아직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20~30대와는 구체적인 투자목적이 다르게 된다. 전자는 그동안 모은 은퇴자금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잘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주된 투자목적이 될 것이다. 반명 후자는 최대한 은퇴자금 불리기가 주된 목적이 될 것이다.

은퇴자금 관리가 주된 목적일 때의 투자자산, 상품, 방법은 자금증식이 주된 목적일 때의 투자자산, 상품, 방법 등과는 다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이런 차이를 무시한 투자 선택을 했다면 결과는 분명 투자목적과 어긋날 것이다. 안전성을 무시한 은퇴 재테크는 은퇴생활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수익성을 무시한 은퇴 재테크는 자금증식 효과를 크게 반감시킬 것이다.

투자공부

전문가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투자목적과 그에 적합한 투자자산, 방법, 금융상품들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보다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이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경험, 배경 등에 대해 몇 가지만 확인해 보아도 대체적인 전문성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을 받을 전문가를 잘 선택하려면 투자자 자신도 알아야 한다. 최소한의 기본 지식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도움을 요청할 전문가를 선택하는 기준이나 노하우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책을 읽거나 투자 관련 강의를 들어보고 일반적인 금융이론들에 대해서도 공부해보자. 물론, 전문가 수준으로 깊이 파고들 필요는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 수준에서의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현명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주가, 금리, 국제금융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뉴스를 따라가며 종종 분석기사나 자료를 읽어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낯설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재미도 더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공부를 기초로 나름 자신의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은 자신이 정말 이해하지 못한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었다. 그런 원칙 때문에 하이테크 붐을 제대로 타지 못하기도 했지만 2000년을 정점으로 하이테크 거품이 빠졌을 때 그만큼 폭락 장의 타격도 피해갈 수 있었다.

투자성향과 투자전략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이 있다. 재테크의 세계에서처럼 이 격언이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다.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투자지식이 많다고 해도 투자자로서의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십중팔구 실패하게 된다.

투자목적을 확인하고, 공부도 했지만 자신이 어떤 투자자인지를 모르고 투자하면 역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수적인 투자자가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가정해보자. 시장의 등락을 버텨내기 힘들 것이다. 시장의 움직임에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 크게 손해를 본 채로 손을 털고 나오게 될 수 있다. 투자기간이 길고 자금증식이 주된 투자목적인 투자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보수적인 투자자가 단지 투자기간이 길고 자금증식이 투자목적이라는 이유로 공격적인 투자방법을 선택했다. 이는 장기적인 자금증식 투자임에도 불구, 중단기 하락 장세나 등락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게 될 것이다. 투자성 생명보험을 통해 보험과 보조 은퇴플랜을 생각했던 많은 한인들의 경험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투자성 생명보험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많은 한인들이 자신의 투자성향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채 시직했다. 결국 지난 10여년 이상 시장의 등락 과정에서 중도 포기한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투자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일반적 분류는 보수, 중도,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누는 것이다. 여기에 감정적 기복이 높은가 낮은가를 더해 분류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장 성공적인 유형은 중도적이면서 감정적 기복이 없는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대개 투자에 신중하게 분석적으로 접근하며 일단 투자에 들어가면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개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처리하기를 선호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분별력

적아를 식별해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투자공부와도 연결되는 덕목이다. 내 편인 것처럼 포장하는 투자 전문가들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투자성향에 따라 전략이나 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한 투자가 결과적으로 실패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산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이 주목적이 되어야 할 상황에서 높은 수익을 위해 리스크(risk)가 높은 투자를 강행하는 것은 이미 실패를 예약한 셈이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야만 전문가 선택과 투자전략 선택 등에서 이와 같은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나의 길

누구나 재정적 환경과 목적이 다르다. 누구에게나 맞는 투자상품이나 전략이 있다고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일반적 원칙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선택의 폭은 다양하다. 그 다양한 선택 옵션들 중 어떤 것을 내 것으로 할 것인지는 온전히 각 개별 투자자의 몫이다. 물론, 이를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들 찾을 수 있다면 바람직할 것이다.

투자전력의 측면에서 보자면 일반적으로 모든 투자자들은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한다. 첫 번째는 분산투자의 길이다. 두 번째는 한 곳에 올인하는 길이다. 세 번째는 이 양자를 기술적으로 동시에 활용하는 길이다. 숙달된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시의적절하게 적극적으로 운용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리스크를 줄인 분산 포트폴리오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전형적 분산 포트폴리오로 시작한 후 지식과 경험이 충분해지면 조금씩 적극적인 자산운용의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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