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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동포사회 됐으면…"

[인터뷰] 구세군 뉴욕한인교회 이상정 담당사관

구세군 16일부터 자선냄비 모금 시작
연말 불우이웃 돕는 훈훈한 손길 기다려


연말이 되면서 거리에 자선냄비가 등장할 때가 왔다. 자선냄비는 구세군 교회가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벌이는 모금 사역이다. 연말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모금 사역을 펼치는 구세군 뉴욕한인교회 이상정 담임사관에게 배경과 의의를 들어봤다.



-자선냄비를 운영하는 구세군은 어떤 교회인가.

"구세군은 1865년 영국의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암 부스가 런던의 빈민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창립한 교회다. 구세군은 태생적으로 빈곤지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교회였기에 일찍부터 많은 구제사업과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는 전 세계 127개국에서 가난 사회악 각종 부조리와 싸우며 빈민들을 구제하고 사회를 아름답고 더불어 사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자선냄비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1891년 12월 초 샌프란시스코의 조셉 맥피(Joseph Mcfee)라는 구세군 사관(목사)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성탄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싶었지만 그 많은 음식 비용을 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국의 리버풀 부두에서 난파당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설치했던 '심슨의 냄비(Simpson's Pot)'라는 자선모금함을 기억해 냈다. 그 다음날 그는 행정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오클랜드 부두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심슨의 냄비'와 비슷한 놋쇠 냄비로 된 자선모금함을 설치했다. 그후 이 자선냄비 모금 운동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올해 뉴욕 한인사회에서 자선냄비는 어떻게 운영되나.

"오는 16일부터 12월 24일까지 플러싱 유니언스트리트 H마트 베이사이드 H마트 한양마트 메이시백화점 앞 등에서 2만 달러를 목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주말에는 오후 6시 혹은 7시)까지 모금운동을 할 예정이다. 모금 참여는 자선냄비통에 직접 기부해도 좋고 우편으로 수표를 보내주실 분들은 수신자를 'The Salvation Army'로 써서 저희 교회(142-50 32th Ave. Flushing NY 11354)로 보내주면 된다(세금혜택을 위한 영수증은 차후 송달). 모금액은 불우 어린이 크리스마스선물 나눔 행사 노인 식사 제공 양로원 장애인 시설 방문 및 선물 제공 불우 청소년 여름캠프 지원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

-뉴욕한인교회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구세군은 일반 교회와 똑같이 예배 말씀 기도를 강조하는 교회다. 현재 100여 명의 신자가 있는데 매 주일 오전 11시 수요일 오후 8시30분에 예배를 드리고 신앙상담 및 바이블 스터디 등 교회에서 하는 일들을 일반 교회와 똑같이 하고 있다. 주일 프로그램으로는 한글학교 브라스밴드 악기 교실 체육 프로그램 등이 있다. 그리고 여름캠프 비정기적인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구세군의 경우는 선교사업과 더불어 각종 사업사업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한인 구세군의 경우에는 재정적 여건상 다양한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실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후원자가 많아지고 재정 여건이 허락되면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인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출생과 성장 교육과정 사관이 된 동기는.

"한국의 전북 익산에서 출생해 자랐고 구세군 교인인 어머니를 따라 구세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교육은 장로교단 신학교인 한일장신대학교를 졸업하고 감리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석사와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구세군사관학교를 2000년에 졸업했고 그해부터 사관으로 사역하기 시작해 구세군군산후생학원(보육원) 사무국장 구세군 율목교회 담임사관 그리고 구세군사관학교 교수를 거쳐 2011년부터 지금까지 구세군 뉴욕한인교회에서 담임사관으로 사역하고 있다."

-성직자로서 소명의식과 미래 희망 한인동포 사회에 주고 싶으신 메시지는.

"하나님의 뜻이 계시고 하나님이 저에게 시키실 일이 있어서 사관 되게 하시고 이곳에 보내셨으니 하나님이 보내신 뜻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목회자로서 희망은 오늘날처럼 교회가 신뢰를 잃어가고 영적인 힘을 상실해 갈 때 건강한 교회 영적 영향력이 있는 교회를 만들어 가는 목회를 하고 싶은 것이다.

구세군 교회가 작지만 건강한 교회로 온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과 생각을 가지고 살도록 하고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영적 영향력이 있는 성도가 되게 하는 것이 소망이다. 특히 현재 한인사회가 경제적으로 힘들고 외롭고 지쳐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강퍅하신 분들 여유 없는 분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분들이 많다. 또 삶의 여유가 없다 보니 누구보다도 서로 힘이 되고 사랑해 줄 동포끼리 경쟁하고 더불어 살지 못하는 분위기를 느낀다. 이렇게 어려울수록 외롭고 힘들수록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도와주는 동포사회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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