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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비즈맨] 한국중소기업미주유통센터 이태목 대표

"한국 중소 IT업체 수출단지 조성 꿈"

경기 북미사무소 소장 근무하다 사업가 변신
포터블 프로젝터·UO스마트빔레이저 등
한국 우수 IT혁신상품 들고 주류시장 공략


"한국의 테헤란밸리와 같은 전자산업단지를 LA에 만들어, 한국 중소 IT업체들의 수출 전진기지화 하고 나아가 한인 2~3세들에게는 관련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사업은 바로 그런 바람의 시작으로 봐 주십시오."

지난해 말까지 경기비즈니스센터 북미사무소를 이끌던 이태목 소장이 사업가로서 변신했다. 지난 1월 코트라 LA센터 2층에 한국중소기업미주유통센터(KDI)를 설립하고, 한국의 우수 IT 혁신상품의 주류시장 공략에 전념하고 있다.

이 대표가 5명의 직원과 함께 주류시장에서도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상품은 레이저를 이용한 포터블 프로젝터, UO스마트빔레이저다. 이 대표는 "포터블 프로젝터로는 3세대 제품인 스마트빔레이저로, 기존의 LED나 DLP가 아닌 레이저를 활용함으로써 스크린에 영사되는 초점을 특별히 맞출 필요가 없는 포커스 프리와 원색을 그대로 재현해 낸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스마트빔레이저는 손안에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로 와이파이를 연결한 스마트폰과 편평한 벽면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영상구현이 가능하다. "특별히 직장인들은 어떤 자리에서도 훌륭한 프리젠테이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스마트빔레이저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대기업인 SK텔레콤의 자본과 연구지원, 중소기업인 크레모텍의 기술이 만나, 상생경영의 모델로 평가된다.

KDI 설립 후 제품 수입을 위한 준비만으로 6개월 정도가 걸린 탓에 실제 시장 개척에 나선 지는 이제 4개월 남짓. 하지만, 이 대표는 짧은 시간 내 미국의 대규모 유통 및 소매체인 20여 곳과 벤더 계약을 했거나 성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새미스 카메라, 큐라소, B&H, 프라이스 등 외에도 특별히 차량에 TV 설치가 어렵다는 RV업계 반응이 뜨겁다. 마이크로 HDMI만 있으면 애플TV나 로쿠 등과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어 활용이 무궁무진하다. 사업 시작 후 할리우드 영상기술자 모임에도 나가고 있는데, 다들 '최고의 제품'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대표는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삼성전자 재입사, 경기도 투자유치자문관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지난 2009년 경기북미사무소 소장으로 부임했으며, 지난해 중반 김문수 도지사가 물러나고 남경필 도지사가 취임, 사무소 운영방법이 달라지면서 결국 연말께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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