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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에 겨울상품 매출 '뚝'

소비자 구매 미뤄 발길 줄어
난방용품 개시부터 '세일중'
가을제품 오히려 판매 증가

#. 맨해튼에서 직장을 다니는 한인 신현호(35)씨는 얼마 전 드라이클리닝 후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트렌치코트를 다시 꺼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더위에 입으려고 내놨던 겨울 코트는 옷장 뒤로 밀렸다. 그는 "낮 시간에는 더워서 반팔을 입는다. 11월 뉴욕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당분간 겨울 옷을 쇼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낮 기온이 60~70도를 넘는 포근한 날씨에 한인들이 겨울 시즌 상품 구매를 미루면서 관련 업계 매출도 급감했다. 뉴욕시 11월 평균 낮 최고기온은 52도 최저기온은 38도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겨울의류와 난방용품 침구류 판매가 시작되는 시기지만 때아닌 더위에 겨울 상품을 구입하려고 매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겼다.

뉴저지주 리지필드에 있는 전자제품 판매점 하이트론스의 오세풍 상무는 "전기담요와 난방기는 개시할 때부터 아예 세일가격에 내놨다"며 "하지만 날씨 탓에 매출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겨울의류와 침구류 판매업체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의류아울렛 국보의 스티브 신 사장은 "지난해 이맘때 겨울의류 반응이 좋아 2차 주문까지 했었는데 올해는 기모바지를 제외한 덕다운 자켓들은 움직임이 없다"며 "겨울철 많이 찾는 극세사 이불과 패드도 들여놨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고 울상을 지었다.

코스모스백화점도 패딩 점퍼와 캐시미어스카프 등 방한용품 판매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모스백화점 맨해튼점의 김성준 차장은 "올해 모비스와 듀베티카 등 유명 브랜드 패딩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돼야 뉴욕.뉴저지 지역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신 가을용 트렌치코트와 실크스카프를 구입하는 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늘어 줄어든 겨울 매출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고 있다.

한편 6일 플러싱 날씨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이 7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같은 이상 고온현상이 오는 추수감사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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