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네일살롱 실태 왜곡 보도 아시아 이민자 삶 해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비판 기고문
지난 5월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네일살롱 실태 탐사보도 기사를 비판하는 기고문이 4일 뉴욕포스트에 게재돼 주목을 끌고 있다. 비영리 언론기관 '리슨닷컴(Reason.com)' 기자 짐 앱스타인은 기고문에서 "뉴욕타임스 보도는 네일살롱 업주들의 부정적 이미지가 극대화된 왜곡 보도"라며 "뉴욕타임스 측은 이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타임스 기자조차 네일살롱 실태 보도에 회의적인데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문제를 시정하려는 노력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앱스타인은 최근 리처드 번스타인 뉴욕타임스 기자가 출간한 비평 '뉴욕타임스가 네일살롱에 대해 틀렸던 것(What the Times Got Wrong About Nail Salon)'을 예로 들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의 네일살롱 취재 과정을 역취재 해 분석한 8000자짜리 비평을 내놓은 번스타인 기자는'아시안 언어로 제공되는 신문에 뉴욕타임스 보도처럼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네일살롱 직원 고용 광고는 없었다'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주요 취재원인 네일살롱 직원들과 통역 없이 전화 인터뷰를 한 취재 과정에 문제가 많다'는 등 취재 과정 자체를 문제삼았다.
엡스타인은 이 기고문에서 "뉴욕타임스는 아시안 이민자들이 대형 신문사에 강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네일살롱 업주들을 악마인 양 만화 캐릭터처럼 극화시켰다"며 "지난 한 달새 세 번이나 뉴욕타임스 본사 앞에서 네일살롱 관계자들의 시위가 벌어졌는데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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