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투첸, 그로브애비뉴 교통안전 대책 강구
길 건너던 70대 노인 사망사고 등 악명
제한속도 줄이고 교차로에 신호등 설치
메투첸 타운의회는 최근 그로브애비뉴 도로 안전과 관련된 공청회를 열고 인근 주민들 198명이 연대 서명해 제출한 청원서에 대한 심사와 토론 시간을 가졌다.
그로브애비뉴는 길 옆에 메투첸고교 등이 있는 주요 도로지만 크리스톨스트리트 등 교차로에서 지난 2013년 75세 노인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죽음의 도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로브애비뉴를 건너 다니는 주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타운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최근 인근 주민들의 모여 타운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 샤론 제레미는 "그로브애비뉴 주요 교차로에는 오전과 오후에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크로싱가드가 나와 있으나 그렇지 않을 때는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이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타운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타운의원들과 주민들이 제시한 대책은 두 가지다.
하나는 현재 그로브애비뉴와 크리스톨스트리트 교차로 그리고 메투첸고교 앞 구간 등에만 적용되고 있는 시속 25마일 서행 규정을 그로브애비뉴 전체 도로로 확대해 달라는 것이다. 원래 그로브애비뉴는 시속 35마일이었지만 2013년 사고가 난 뒤에 일부 구간만 시속 25마일로 줄였다. 주민들은 이를 도로 전체를 시속 25마일로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데이비드 아이리재리 경찰서장이 "제한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지만 가능한 필요한 구간의 제한속도를 낮추는 한편 도로안전 담당 경찰관을 충원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혀 상당 부분 수용될 전망이다.
두 번째는 보행자들의 통행이 많고 위험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로브애비뉴와 메이슨그라이브 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는 것이다. 토머스 배핼라 시장 등 관계자들은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주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에는 타운 예산으로 신호등을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타운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그로브애비뉴에 대한 보행자 안전대책을 적극 강구하는 한편 주정부에 예산을 신청해 그로브애비뉴에 폭 8피트의 자전거 전용로를 만드는 계획을 공개했다. 타운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주 운송국에 30만 달러의 지원금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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