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좋아지는데…'캥거루족'도 계속 는다
밀레니얼 4명 중 1명꼴
25세는 30~50% 차지
정책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독립할 연령을 훌쩍 넘겨도 부모집에 얹혀사는 밀레니얼(18~34세)은 4명 중 1명꼴인 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연령에 접어든 25세의 경우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9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25세 젊은층은 30~50% 정도였으며 이는 2003년에 비해 1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성인 자녀와 동거하고 있는 베이비부머의 절반 정도(52%)는 자녀를 재정적으로 돕고 있지 않지만 21%는 자녀를 재정적으로 뒷바라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다 큰 자녀를 돌보는 부모들도 많아지면서 그들은 본인들의 은퇴준비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재정전문가들은 따라서 캥거루족을 가진 부모들에게 출구전략(exit plan)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자식들에게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경제관을 확실히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유료 동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한 재정전문가는 ▶렌트 계약서를 작성하고 ▶성인 자녀를 돕겠다고 절대 노후자금을 허물지 말며 ▶성인자녀가 소비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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