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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사표는 원효대사"

조계종 학담스님 뉴욕 강연
'진리의 현재성' 강조하며
선·교 뛰어넘는 비전 제시

한국불교 조계종의 대표적 학승으로 불리는 학담스님은 한국불교가 활력을 얻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신라시대를 사셨던 원효대사를 사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담스님은 1일 맨해튼 조계사에서 열린 미주현대불교 초청강연에서 ▶부처님의 생애와 진리 ▶선과 교의 조화 ▶진리의 현재성 ▶한국불교의 나갈 길 등에 대해 강연했다.

학담스님은 부처님의 득도와 포교 깨달음의 핵심이 되는 당시 제자들과의 일화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삶이 깨달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학담스님은 "말이나 관념에 갇힌 선과 교를 뛰어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라시대 당시 중국 종파불교의 한계를 넘어 진리의 현재성을 통해 불교 회통을 달성한 원효대사를 재해석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 학담 스님은 "원효대사가 살던 시대는 고구려.백제.신라와 수.당.왜 등이 얽혀 동북아시아 정세는 긴박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보여준 원효스님의 여러 가지 행적은 그가 불교 승려이기도 하지만 반전주의자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원효스님이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에 유학을 가려다 돌아온 곳을 당시 중국과의 해운 통로였던 충남 당진으로 풀이했다.

학담스님은 서울대 법대 1학년 때 출가해 스님이 된 뒤 수도와 공부에 정진해 최근 발간한 '학담평석 아함경' 등 6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저술했다. 특히 학담스님은 선이 언어적 실천 사회적 실천과 둘이 아니라는 창조적 선풍을 제창해 선의 대중화를 이끄는 한편 많은 불전의 해석서 발행에 진력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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