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향해 가는 삶의 여정 '터치'
엄선애 개인전
천연 재료를 안료로 사용
'OLED' 주제 30여점 전시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형 유기물질'이라는 뜻의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는 LCD처럼 TV 스크린으로 제작되는 기술의 한 형태다.
이번 전시에서 30여점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엄선애가 작품을 통해 의미하는 OLED는 '스스로 빛을 낸다'는 뜻으로 구원의 빛, 희망의 날개를 상징한다.
캔버스에 담은 주제 뿐 아니라 실제 그는 소재 역시 스스로 빛을 내는 재료를 택했다.
10여년 전부터 실제 돌가루, 조개가루 등 다양한 천연재료를 안료에 섞어 그림을 그려온 그는 이 재료들이 화폭 위에 자리 잡았을 때 스스로 빛을 내고 있음을 알게 됐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절묘하게 부합, 이때부터 이 천연재료를 꾸준히 개발해가며 그림을 그려왔다.
그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빛을 향해 가는 삶의 여정'을 보여주려 한다.
"모든 작품 속에는 화해와 조화, 희망과 구원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체험한 어려움과 고통 등 삶의 모든 것을 완전히 비운 후 이제 하느님께 귀결된 나의 온전한 마음이 표현돼 있지요"
관습적인 틀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거듭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려는 노력, 이 힘겨운 노력을 관람객과 마음으로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이번 전시회는 성공이라며 엄선애씨는 희망을 보기 원하는 관람객과 만나기를 원한다.
상명여자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 캘스테이트 LA와 뉴욕 NYU 대학원에서 수학한 엄선애씨는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LA 아트코어 등 미국과 한국에서 11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전시회 리셉션은 6일 오후 6시부터 8시.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 (213)365-8285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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