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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아, 설탕 빼고 먹으니 체질 개선

체중 유지하며 10일 만에
혈압 안정, 신진대사 향상

비만 아동이 설탕 섭취량을 줄이면 10일 안에 신진대사 향상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립보건원(NIH) 비만저널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 아동에게 인위적으로 첨가된 설탕 성분을 제거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하게 한 결과 10일 만에 혈압이 안정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등 신진대사가 향상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설탕 섭취 감소로 인한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보건계에서는 설탕 섭취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것인지 아니면 설탕이 인위적으로 첨가된 음료나 식품의 장기적인 섭취가 비만으로 이어져 비만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대립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들의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하되 설탕 섭취만 제외시키도록 조정 몸무게와 상관없이 설탕 섭취가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분석할 수 있게 된 것.

이번 연구는 9~18세 사이 비만 아동 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의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시키기 위해 섭취하는 식품.음료에 설탕만 제거하고 다른 탄수화물 성분을 포함시켰다. 그 결과 10일 만에 비만 아동들의 설탕 섭취량은 전체 칼로리의 10%로 감소 몸무게는 그대로인데도 불구하고 신진대사가 향상돼 고혈압.고혈당 등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소아학 내분비학자 로버트 루스티그 박사는 "모든 종류의 칼로리 섭취가 해로운 것은 아니다.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지 않고도 비만 아동의 신진대사를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라며 "각종 질병 치료 관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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