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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전통 다이너들

25년 전 대비 60% 감소
렌트 등 비용 증가가 주원인

뉴욕시에서 다이너가 사라지고 있다. 26일 경제전문지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25년 전 대비 뉴욕시 일대의 다이너는 60%가 줄어들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모델 중 하나였던 다이너가 문을 닫는 주된 이유는 역시나 '비용'이다. 역사가 월 휘태커는 "뉴욕시의 높은 물가를 생각했을 때 현재까지 다이너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 기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실제로 렌트가 올라갈 경우 즉각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업체들도 있다.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에버그린 다이너 업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렌트는 오를 것이고 그 때는 다이너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버그린은 매달 약 2만5000달러의 렌트를 지불하고 있다.

비싼 렌트는 다이너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장벽이 된다. 맨해튼의 또 다른 업소 바실라로스&손 측은 "건물주는 렌트를 줄 때 다이너와 같은 독립적인 업체보다 모기업이 있는 체인스토어를 선호한다"며 "렌트를 내지 못할 경우 모기업에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렌트 외에 늘어난 인건비와 재료비 등도 다이너 업주들을 압박하는 경제적 요인이다.

업소 운영에 대한 달라진 자녀 세대의 인식도 다이너 감소 요인이다. 부모 세대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다이너에서 보내며 사업을 이끌어왔지만 자녀 세대는 이를 감수할 만큼 다이너 운영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또 소비 세대가 교체되면서 입맛이 변하고 선호하는 식당이 바뀌는 것도 다이너가 사라지는 데 한몫했다. 다이너의 가장 큰 장점인 다양한 메뉴뿐 아니라 식당의 분위기 인지도 각종 기관의 평가 등이 젊은 세대가 식당을 선택하는 데 주요한 고려 사항이 된 것이다.

신하영 인턴기자

shin.ha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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