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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펴낸 첫 수필집, 따뜻한 손잡음이 되길…

최청원 내과의 '샌퀸틴 해변의 징검다리'
16년간 멕시코서 의료 선교
우정과 사랑의 내용 한가득

샌퍼낸도 밸리 밴나이스에서 내과 클리닉을 개업하고 있는 최청원 내과전문의가 수필집 '샌퀸틴 해변의 징검다리'(선우 미디어)를 펴냈다.

책에는 한인사회에서 '의료선교 닥터'로 잘 알려진 저자가 '끊임없이 밀려오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파도소리와 밤하늘 쏟아져 내릴 듯한 별무리에 반해' 멕시코 샌퀸틴을 향하기 시작했다'는 고백에서 부터 영어 서툰 미국병원 인턴시절의 힘겨움 등 의사로 살아가며 느끼는 삶의 소회를 따스하게 담은 수필 42편이 담겨있다.

추천의 말을 쓴 의사 시인 마종기 원로 작가는 "힘든 봉사로 땀에 절은 마음씨 착한 의사를 맨살로 만나는 것 같아 친밀감을 주는 글들"이라고 책을 소개한다.

책에는 그가 16년 동안 멕시코 샌퀸틴으로 의료 봉사를 다니며 느낀 감회와 그 과정에서 만난 봉사자들과 나눈 우정과 사랑의 내용이 반 이상 차지한다. 그만큼 그에게 멕시코 샌퀸틴이라는 곳은 특별한 곳이다. 아무런 가식 없는 맑은 미소로 그를 맞아 주던 가난한 원주민들을 치료하는 동안 그는 오히려 그들이 전해준 때묻지 않은 사랑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가득 채우는 신비한 체험을 하곤 했다. 그리고 뒤늦게 글쓰기에 재미를 붙인 그는 틈이 날 때마다 이 기억들을 원고지에 차곡차곡 써 놓았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문학과 음악, 미술을 사랑하는 그는 의학적 지식을 예술과 함께 버무려 매우 맛깔스런 수필도 여러 편 써 책에 담았다.

결혼생활에서 지루해 진 남자가 밖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는 것은 5년 후. 사랑에 넘쳐 페닐에틸아민이 쏟아져 나오는 2년과, 그 후 가정을 이룬 안정감으로 엔돌핀이 나오는 2년이 지나면 슬슬 딴청을 피우고 싶어한다. 여성은 이보다 3~4년 더 사랑의 감정이 남아 가정 밖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고 한다. 임신과 출산, 수유 등의 과정을 통해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릴린 먼로 주연의 영화 '7년만의 외출'은 이런 과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그는 '붉은 장미, 달콤한 초콜릿 그리고 두부'라는 제목의 수필에서 의사만이 쓸 수 있는 재미있는 글을 소개한다.

어려운 인턴 시절 후견인 역할을 해 준 닥터 더히티의 "너와 같이 어려움을 처한 사람을 보면 손을 내밀어 주어라 그것이 나에 대한 되돌림이다"라는 충언을 마음 깊이 새기며 늘 삶에서 자신의 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닥터 최. 그는 처음 펴낸 책이 독자들을 향한 일종의 따뜻한 손잡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연세대학 의대를 졸업하고 공군 군의관을 거친 그는 뉴저지 머서 메디컬 센터에서 인턴십, 뉴저지 세인트 프랜시스 메디컬 센터에서 내과 레지던트, 미시간 웨인 스테이트 대학에서 흉곽내과 펠로우십을 마쳤다.

2000년 주정부인가 바하 힐링미션을 설립한 후 멕시코 샌퀸틴으로 의료 선교를 다녔으며 라디오 코리아와 라디오 서울에서 야구 중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샌퀸틴 해변의 징검다리'의 출판기념회는 11월15일 오후 5시 LA 드림웨딩 뱅큇홀에서 열린다. 책은 LA 올림픽 앨라딘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문의: (818)881-9444 cheongchoi@gmail.com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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