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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바라지 말고, 복을 지으세요"

송묵스님 특별법회 열려
100여 명의 불자 참석해

"인간을 부처로 섬기십시오.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맑히기 위해 모든 선행을 열심히 하십시오."

지난 11일 LA지역 달마사에서 '포교 스님'으로 두루 알려진 송묵스님의 특별 법회가 열렸다. 송묵스님은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 포교원장 대행으로 포교 부장의 일을 하고 있다. 미주 포교의 활동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지난 2일 도착, LA를 비롯한 뉴욕, 시카고 등 13개 한인사찰을 방문하고 13일 귀국했다.

법회에는 LA포교사단(단장 조인행) 단원들과 불교연합 합창단을 비롯한 100여 명의 불자들이 '더위를 이기는 청량한 깨달음' 속에서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송묵스님은 법문에 앞서 국제 전답단 위촉장을 선학스님(LA 선각사 주지)에게 수여했고 이어 조인행 포교사 단장에게 포교사단 단기를 전달하면서 미국땅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포교사단 단원들을 격려했다.



법상에 오른 스님은 '기복(복을 바라는)이 아닌 작복(복을 짓는)의 실천'에 대한 가르침을 펼쳤다.

스님은 "불교의 핵심은 내 마음을 살펴 알아차려 악을 멈추고 선을 행하여 자기 마음을 깨끗이 닦는 데 있다. 그러므로 불교인이 기도할 때에도 모든 중생이 고통을 벗어나 날마다 복되고 좋은 날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불자가 나만을 위하는 것은 불교를 잘못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또 "지금 우리 사회의 고통은 사람을 부처로 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인간을 부처로 섬기는 사사불공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모두가 행복한 복된 생활을 할 수 있다. 내 안의 걸림돌을 비추어 인식할 때 비로소 대자유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부간에도 눈을 뜨면 '좋은 하루 되세요. 당신이 있어서 내가 행복합니다'며 상대을 존중하는 것이 바로 마음을 닦는 것인데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내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더러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라 설명했다.

'아, 내 안에 이것 때문이었구나'하는 걸 인식하는 작업이 그것을 나에게서 떠나 보내는 '마음 닦기'임을 항상 생활 속에서 수차례 되새겨 나아가는 것이 바로 작복의 실천이며 동시에 이웃에 부처님을 전하는 진정한 포교활동이 됨을 깨우쳐 주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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